2012년 2월 18일 토요일

Viet Newsletter 69, 2011 12월 유로 위기과 베트남의 기회


Vietnam News Letter Vol. 69
2012년 경제 전망 (유로 위기와 베트남의 기회)

2011 12 26

한재진 (cult1212@gmail.com; +84-93-373-8880, +82-707-539-2348)
Hanuer Investment & Consulting

유로존 위기의 원인은 불완전 통합
유로존의 위기 분위기가 최근 전세계 경제를 덮고 있다. 유로존 정치권의 특성을 감안시 과거 일본식의 장기 공황의 위험성도 크게 논의되고 있다.
유로존 위기의 근본 원인은 불완전한 통합이다. 유로 연합은 제대로 된 재정의 통합이 없이 동일한 화폐를 유럽 중앙은행만이 발권 권한을 가지고 탄생한 불완전체이다. 화폐를 발행하는 고유의 권한을 포기한 유로 연합의 국가들은 통화정책이나 환율정책을 사용하여 자국의 경제를 관리할 권리와 의무를 포기한 셈이다. 그렇다면 미합중국과 같이 강력한 중앙 정부의 재정이 있어서 이러한 불완전한 경제 체계를 지원해 줘야 하는데 이러한 중앙 재정이 없는 것이다.

유로 연합이 생길 당시에 연합 국가간의 무역 규모가 급증하고 인적 교류에 의한 소득의 고른 분배가 가능하여 모두가 잘 살 것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무역 규모의 증가는 크지 않았으며 인적 교류 역시 언어적인 격차로 인하여 과거에 비하여 크게 개선된 바는 나타나지 않았다. 되려 남유럽을 중심으로 한 개발도상국과 서유럽을 중심으로 한 선진국간의 기술 격차에 의하여 그나마 발전 중이던 남유럽의 산업은 국가의 보호를 받지 못하고 황폐화되었고 이러한 과정에서 통화 정책이나 환율 정책을 활용할 권리를 포기한 연합내 남유럽 국가들의 유일한 선택은 재정 지출을 통한 경제 부양이었다.

국민총생산 (GDP)는 소비, 정부지출, 투자, 그리고 무역 수지의 합계이다. 산업 황폐화에 따라 투자와 무역 수지가 악화되는 상황에서 일반적으로 취하는 경제 부양 정책은 화폐의 발행 증가와 대출 증대를 통한 이자율 인하가 있는데 이는 기업의 수익 구조에서 이자 비용을 낮추어 주는 방식이다. 그리고 무역 수지 악화를 막는 가장 손쉬운 방법은 자국의 환율을 조정하여 국제 무역 사회에서 가격 경쟁력을 높여 주는 방식이다. 따라서 유일한 경제 부양 방안이 정부 지출이었던 남유럽 국가들이 재정 적자의 누적은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였다.

문제는 앞으로이다. 이제 정부 지출을 늘리려 해도 정부가 발행하는 채권이 매수세가 없는 상황에서 쓸 돈도 없다. 지금껏 정부 지출에 의존하여 성장하여 온 국가들에게 누적 적자를 줄이기 위해 긴축 재정을 쓰라면 바로 마이너스 성장이고 마이너스 성장은 다시금 수요와 투자를 억제하며 정부의 수입원인 세금 유입을 감소시킨다. 세금 유입이 적어지니 내년에는 더욱 지출을 줄여야 하고 다시금 악순환은 지속된다.

결국 정부 부채의 탕감이 없이는 일본식의 장기 공황이 예상된다. 정부 부채의 탕감은 남유럽 국가 하나 하나보다 더 막강한 금융자본의 손실을 의미한다. 지금 남유럽의 국채를 보유하고 있을 세력이 누구인지 생각하여 보자. 잘못된 투자에 대하여 해당 정부만을 탓하고 있는데 사실 투자한 주체로서 금융 자본이 가장 큰 손실을 보고 구조조정이 이루어져야 한다. 유로 중앙 정부와 IMF 등이 남유럽 국가들을 지원한다고 하지만 결국 해당 지원은 금융 자본의 손실을 줄여주는 역할일 뿐 해당 국가들에게 근원적인 해결책이 아니다.

유로존 위기와 베트남 경제
베트남의 수출 의존도 (수출액/GDP)는 약 76%이다. 아세안 국가 전체의 평균이 79%이니 거의 아세안 평균 수준인데 전세계 평균인 28%를 감안하면 외부에 의존도가 상당히 높은 국가 중의 하나이다. 한국의 수출 의존도도 이보다 적은 46% 수준이며 중국은 31% 수준에 불과하다. 따라서 2009년 경험한 바와 같이 수출액의 감소는 베트남 경제 성장에 큰 영향을 가져다 준다.

2008년 리먼 위기 당시의 수출 내역을 살펴 보면 베트남의 대외 수출 중에서 가장 감소가 컸던 국가는 의외로 일본으로 전년 대비 78%의 수출 실적을 보인다. 위기의 시작이었던 미국의 경우 사실 전년도 대비하여 105%의 실적을 보였다. 이러한 실적은 미국이 2008년 대비하여 수입액이 78%로 감소된 상황에서 베트남의 대미 수출은 105%로 증가한 셈이다.
2008년 리먼 위기 당시 국제 경기 침체를 우려하며 국제 원자재 가격의 폭락이 있었으며 주요 선진국들의 수요 감소가 나타났다. 이러한 과정에서 가장 큰 영향을 받을 수출 품목들은 당연히 원유를 포함한 국제 원자재와 선진국의 수요에 민감한 고부가가치 공업제품들이었다.

베트남의 현재 수출 내역을 살펴보면 신발/섬유류가 23%, 농임수산물이 25%, 원유 및 정제유가 12%를 차지한다. 2008년 베트남의 수출 급감 현상은 원유 부분에서 가장 크게 나타났으며 상당 부분은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 선진국으로 수출되던 부분이었다. 2008년 위기 당시에 있어 농임수산물과 신발/섬유류가 전년 대비 92% 수준으로 감소세를 보이나 2010 120%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며 회복한 반면 원유와 정제유의 경우 2008년 대비 68% 수준으로 급감하고 2010년에도 다시 감소세를 보이다가 금년 들어서야 회복한다.

이번 유로 위기는 과거 리먼과 달리 전세계가 긴장하고 있으며 유동성을 확보하고 준비하고 있다. 따라서 과거 리먼사태와 같은 심리적 공황 쇼크는 없을 것이며 이러한 쇼크 현상이 없으면 원자재 가격의 파동 현상은 나타나기 어려울 전망이다. 다만 소비의 경우에는 선진국을 중심으로 감소가 예상되며 이로 인하여 아세안 국가들 중에서 태국, 말레이시아 등의 국가들의 수출에 피해가 클 것으로 보인다.
태국의 경우 자동차 부품(23%), 전자제품(15%)가 주력 수출 상품이며 말레이시아는 전자제품이 무려 35%를 차지한다. 이에 반하여 신발/섬유류가 주력 공업 제품인 베트남은 선진국들의 소비 감소에 비교적 안전한 지역에 속한다. 소비를 줄이겠다면 먼저 자동차 안 바꾸고 전자 제품 안 바꾸지 옷이나 신발까지 안 사는 것은 아니다.

물론 일시적일 것으로 예상되나 금년 9월 이후에 신발/섬유류의 수출세가 감소세를 보이는 것이 사실이며 유로행 컨테이너 가격이 연초 2000불 수준에서 500불 수준으로 급감하였음을 감안시 유로존을 향하는 신발/섬유류가 최근 급감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이러한 부분은 유로존 유통망에서의 재고 감축 노력이지 소비자의 소비 감소로 인한 것은 아닌 것으로 내년도 수출의 회복이 예상되는 부분이다.

수출 감소만큼 우려스러운 것이 외자 유입의 감소이다. 다시 말하지만 국민총생산 (GDP)는 소비, 정부지출, 투자, 그리고 무역 수지의 합계이다. 수출 감소는 무역 수지에 악영향을 미치고 외자 유입 감소는 투자에 악영향을 미친다.

2000년부터 2008년까지 실유입액을 기준하여 누적 외자 유입액 출처를 따져보면 유로연합이 18%를 차지하며 1위에 자리하고 있다. 그 다음이 일본으로 13%, 그리고 한국이 12%이다. 등록액을 기준하면 한국과 대만이 1위를 다투지만 실제 유입액에 있어서는 아니다. 유로존이 외자 유입에 가장 큰 베트남에서 유로존의 위기가 두려워야 하는 것도 사실이다.

2008년 위기 당시에 유입액 감소세를 살펴 보면 희안하게 유로존과 일본의 유입액은 약증가 혹은 보합세를 유지하나 한국과 중국의 유입액은 전년 대비 30% 수준으로 폭감한다. 실제 위기에 놓여 있는 국가들 보다 다른 나라들이 호들갑을 떨었던 것이 여실히 들어난다. 특히 노무라 증권의 리포트를 통하여 2008년 베트남에 IMF 위기가 온다고 했던 일본은 전년 대비하여 11% 증가한 대베트남 외자 투자 실적을 보여준다.
하여간 등록 실적은 큰 폭의 감소가 나타났던 베트남에서 유입 실적은 2007 67억불, 2008 66억불, 2009 76억불, 2010 86억불로 큰 감소 없이 성장이 지속되어왔다. 이러한 실적은 특히 아세안 국가 전체에서 해당 기간 2007 694억불, 2008 495억불, 2009 394억불로 폭감하는 가운데 나온 것이라 더욱 값진 결과였다.

베트남의 기회 
살펴 본 바와 같이 과거 리먼 사태 당시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베트남은 위기에 강한 존재였으며 이번 위기에서는 원자재 폭락 현상은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보여 더욱 위기에 강한 상황이 되어 있다. 게다가 정부의 올해 긴축 통화 정책은 과거 수년간 누적되었던 거시 경제의 문제점을 해소하였으며 내년도 건실한 성장을 예상하게 한다.

또 다른 기회 요소로서 태국을 중심으로 투자하던 일본 자본의 베트남 투자 증대가 기대되기도 한다. 태국의 이번 물난리는 기후 변화가 그 원인이다. 이러한 기후 변화를 단기간 내에 대응할 수 없으며 따라서 일본 자동차 업계들은 대체 생산처를 찾아야 한다. 게다가 일본 자국에서 생산하던 제품까지도 엔고와 대지진에 의하여 다른 생산처를 찾는 상황이다.
중국은 미국과의 경쟁 관계를 감안할 때 무역 분쟁이 예고되고 있으며 위안화와 노동비 상승에 따라 좋은 투자처는 못 된다. 그렇다면 아세안 국가 중에서 선택해야 하는데 캄보디아, 라오스는 인구가 너무 적고 인도네시아는 종교적인 격차가 민감하다. 미얀마가 최근 미국과 관계 개선이 되고 있으나 북핵 도입 문제로 인하여 실제 해결에 상당 기간이 필요하며 산업 시설을 만들 인프라가 너무 없다.
결국 위기 상황에서 베트남에는 기회가 찾아 오고 있다.

Viet Newsletter 68, 2011 11월 은행 산업 구조조정


Vietnam News Letter Vol. 68
은행 산업 구조 조정

2011 11 21

한재진 (cult1212@gmail.com; +84-93-373-8880, +82-707-539-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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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Hanuer Investment & Consulting

정부의 통화 긴축 정책이 효과를 발휘하며 10월 물가지수는 연중 최저 증가로 마무리되었다. 게다가 정부는 기존 1차 수정하였던 신용 증가 목표 18%를 다시금 16%로 축소하여 향후 통화 긴축을 지속할 것을 천명하였다.
몇 차례 이야기하였지만 이러한 신용 증가율 수치는 2010 32.4%에 비한다면 천지차이이다. 지난해 33.3%가 증가되었던 M2 공급량도 금년에는 12%로 목표를 낮추었다. 목표뿐이 아니라 현재까지 진행된 내역을 감안시 해당 목표의 달성은 어렵지 않을 전망이며 이에 따라 내년도 베트남 거시 경제는 위기감이 대폭 감소할 전망이다.

유지 가능한 성장을 위하여 물가 안정화는 최우선 과제이다.
지난해 33.3%의 돈(M2)이 증가하였으나 물건은 6.5%(GDP) 증가하였다. 물건은 106.5개가 나왔으나 돈은 133.3 단위가 있으니 당연히 돈의 가치가 떨어지고 물건의 가격은 올라간다.
정상적인 경제 성장을 위하여 공급되어야 할 신용 증가율을 GDP 성장률 + 10% 수준으로 본다. 이를 바젤라인이라고 하는데 경제가 성장하며 상업의 원활한 자금 회전에 기여하며 동시에 물가 상승을 최대한 억제하는 라인이라고 한다. 금년도 GDP성장률이 약 5.9% 정도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정책 목표 16%는 이러한 바젤라인으로 수 년 만에 복귀함을 의미한다. 이에 따라 내년 물가상승률은 10~11% 수준으로 기대하게 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과정에서 문제는 은행 산업에서 나타난다.

은행 산업에서 매출액은 대출액이다. 그리고 매출액 성장률은 대출액 성장률, 즉 신용 증가율이다. 지난 수년간 30%가 넘는 성장을 보이던 은행 산업이 금년 16% 수준에서 성장이 멈추어야 하는 것이다. 원래부터 GDP 성장률 + 10% 수준으로 성장해 왔다면 문제가 별로 없을 텐데, 그 동안 고속 성장을 하다가 금년 들어 성장이 절반으로 감소하니 삐그덕거리는 것이 당연하다.

지난해 8월말 기준 은행권의 부실 채권율은 2.53%였다. 금년 8월 기준 부실 채권율은 3.21%로 급등하였다. 부동산 시장의 침체가 지속되며 증가된 부실 채권 절대 금액도 있지만 부실 채권율의 분모에 해당하던 총채권의 성장이 멈춘 것이 주된 이유이다. 금년도에도 지난해 같이 33% 수준의 대출 증가가 있었다면 금년 8월말 3.21%의 수치는 되려 지난해 동기 대비 감소한 2.41%로 감소한다. 수년간을 그렇게 넘어왔다.

11 10 S&P는 베트남 은행 산업의 위험평가등급을 기존 9등급에서 최하위인 10등급으로 하향 평가하였다. 벨라루스, 그리스와 베트남이 유일하게 이러한 10등급 평가를 받았다. 산업 위험 평가 등급은 신용 등급하고는 다른 등급으로서 산업의 단기적 위험 발생 여부에 대한 평가이다. 즉 뭔가 터질 때가 다가오고 있다는 뜻이다.

현재 베트남에는 국영은행 5, 상업은행 39, 외국계 지점 36개를 포함하여 총 90개의 은행이 있다. 이외에 대출이 가능한 금융권으로 100여개의 Finance 회사 (한국말로 한다면 단자회사 혹은 부금회사), 105개의 증권회사 (증권회사도 자체 자금을 가지고 주식 담보 신용 대출을 한다.) 등이 있다. 다른 분야도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중요한 것은 은행이다.

지난 2010년 말까지 상업은행들에게 3조동으로 자본금을 확장하여 안정성을 기할 것을 명령한 다음 국제 경제가 어두워지자 정부는 해당 명령에 대하여 1년 유예하여 금년 말까지 마련하도록 풀어 주었다. 금년 5월 기준하여 전체 39개 상업은행 중에서 17개 은행이 3조동의 자본금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으며 금년 말까지도 최소 5개 이상의 상업은행들이 부족 현상을 해소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금 작은 상업은행들은 죽을 맛이다. 정부의 명령에 의하여 14% 예금 금리를 지키면서 거대 국영은행 및 신용 높은 외국계 지점들과 경쟁할 염두가 안 나는 것이다. 현재 예대마진은 무려 4%가 넘는다. 이렇듯 예대 마진이 높음에도 소형 상업 은행들에게는 그냥 남의 이야기이다. 예금이 안 들어 오니 예대 마진도 없고 이러한 예대 마진은 대형 은행으로 몰려들어 역대 최대의 수익성을 보여주고 있다.

정부도 대책을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금년 말을 기점으로 은행권 구조조정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예대 마진에 의한 대형 은행들의 수익성 개선과 역으로 소형 은행들의 수익성 및 유동성 부족이 이를 촉발할 것이다.
개선된 수익성을 기반하여 대형 은행들은 정부의 지시에 따라 유동성 위기의 소형 은행들을 인수할 것이며 그 동안 여러 가지로 경쟁에서 밀리는 상황에서 적법하지 못한 예금과 대출 관행을 가져왔던 소형 은행들은 정부의 지시에 대하여 형사 사건으로 가지 않기 위해서라도 눈물을 머금고 내어 줄 수밖에 없다.

이러한 구조조정은 과거 이루어 졌어야 했으나 경제가 성장하며 그냥 눈 감고 지내온 고름이다. 따라서 하루라도 빨리 제거하고 국가 경제의 혈액을 유통시키는 심장으로서 은행 산업이 다시 자리해야 한다.

근데 이러한 구조조정 과정이 길어지면 무리가 생긴다. 어느 은행이 위험하여 넘어간다는 소문이 돌아다니기 시작하면 뱅크런이 발생한다. 다행히도 현재 위기의 소형 은행들은 예금 잔액이 그리 많지 않은 영업 현실을 가지고 있어 이러한 뱅크런도 실제로 큰 위협은 아니다. 그러나 뱅크런은 꼬리를 물고 다음 대상을 찾아 간다. 이러한 움직임이 폭발하면 대형 은행까지 유동성 위기를 겪게 되며 외환 시장까지 출렁거린다. 과거 아시아 위기의 시작이 태국 은행의 뱅크런에서 시작되었다는 점을 상기해야 한다.

베트남 정부도 이러한 사실을 직시하고 있으며 따라서 구조조정은 1월 어느 날 아침 신문 1면을 장식하며 하루 만에 마무리될 가능성이 크다.

Viet Newsletter 67, 2011 10월 베트남 통화 긴축 정책과 중기 경제


Vietnam News Letter Vol. 67
베트남 통화 긴축 정책과 중기 경제 전망

2011 10 21

한재진 (cult1212@gmail.com; +84-93-373-8880, +82-707-539-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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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정부의 재정 정책이 변화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8월 국제 위기 의식이 늘어나며 시장 환율이 요동을 치자 20640동에서 20800동 수준으로 은행 환율을 조정 한 다음 지난 9월말까지 시장 환율의 움직임에 크게 반응 없이 20834동으로 묶어 두었던 은행 공식 환율이 10월 들어 다시 조정이 나타나고 있다. 현재 은행 공식 환율은 20955동이며 매일 5~10동 수준으로 오르고 있다. 엄밀히 따지자면 이미 지난 8월초에 비하여 1.5%의 환율 조정이 있었던 셈이다.

정부는 지난 7월 재할인율을 1% 인하하였으나 10 7일에는 다시금 Refinancing Rate 1%, 그리고 Overnight Interbank Rate 2% 인상하였다. 여러 복잡한 단어가 중요한 게 아니라 이러한 중앙은행의 몇 가지 통화 금리의 인상은 향후 거시 경제 안정을 위하여 통화 긴축을 지속하겠다는 의지의 천명으로 보아야 한다.
사실 지난 7월의 재할인율 인하는 여러 각도에서 우려를 낳는 조치였다. 과거 누적된 동화 과유동성에 대하여 금년 지속적인 긴축을 취하겠다는 정부가 7월 경기 침체를 우려하여 재할인율을 인하하고 통화 증가를 암시하는 조치가 나오니 정책의 방향성에 대한 우려가 높아졌고 많은 경제 학자들과 외국 기관들은 이러한 조치를 질타하였다. 새로이 취임한 중앙은행 총재의 첫번째 행보인 이번 조치는 여러모로 이러한 정책에 대하여 정부의 의지를 다시 보여주는 조치이며 현재까지 성과와 더불어 단기적으로는 경기가 어려울 것이나 중기적으로 경제 전반의 기조가 안정화되는 효과를 기대하게 한다.

정부는 동시에 지난 3월 이후 금지되었던 은행권 보유 금의 매각을 허용하였다. 과거 3월에는 금에 대한 투기를 막기 위하여 금을 기반한 대출을 금지하고 동시에 담보로 받은 금을 은행이 매각하여 자금으로 활용하는 것을 막았으나 실제 금 투기 수요는 억제되지 못하고 되려 은행권에 기유입되었던 100톤 가량의 금이 공급되지 않음에 따라 공급 부족 현상이 가중된 것에 대한 새로운 조치이다. 대신 중앙은행은 금 담보 대출 내역에 대하여 매주 보고를 지시하며 관리를 강화하였다.
금 가격은 이러한 조치에 따라 국제 가격과의 괴리를 조금씩 좁히고 있으며 향후 가격 불안정을 우려하는 투자 세력들이 사자-팔자의 스프레드를 과거 10만동 이하 수준에서 50만동 수준으로 증가시키고 있다. 스프레드가 커진다는 이야기는 앞으로 가격 움직임에 대하여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며 현재 관점에서 이는 더 내려갈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상황이다.

또 하나의 정부 조치는 통화 정책 목표 하향 수정이다. 기존의 정부 목표는 신용(대출) 증가 20%, 통화량 증가 15%가 목표였다. 이러한 목표는 2010년 신용 증가 32%, 통화량 증가 33%였음을 감안한다면 상당히 과감한 목표였으며 연초 사실 이러한 목표가 실현될 수 있을까 하는 우려가 높았었다. 그런데 실제 정부의 의지는 지속되었고 8월까지 8개월 기준하여 신용 증가 8%와 통화량 증가 8% 수준에서 억제되었다.
10 7일 조치를 통하여 정부는 다시금 목표를 수정하여 신용 증가 16%, 통화량 증가 12%를 수정 목표로 제시하였으며 이는 보다 강력한 통화 긴축 및 거시 경제 안정화에 주력하겠다는 것을 의미한다.


정부의 동화 유동량에 대한 억제 방안은 진행되고 있고 앞으로 강화될 전망임에도 불구하고 시장 환율은 24일 오늘 21790동 수준을 기록하며 정부의 환율 스무드 오퍼레이션에 따라 상승하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현재 은행 공식 환율과 시장 암거래 환율의 격차가 약 4% 정도 나고 있는 상황인데 이는 정상적인 수준을 넘어선 것으로 판단된다.

실질 외환 보유량은 전년대비 대폭 늘어나서 이제는 충분한 수준이고, 무역 적자 규모도 전년 대비 감소하고, 국제 가격과 큰 거리를 두던 금 가격도 하락 추세인 가운데, 정부의 강력한 통화 억제책까지 지속되고 있음에도 아직까지는 동화에 대한 신뢰를 높이고 외환에 대한 투기 의지를 잠재우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필자의 기대치는 정부의 채찍이다. 모든 거시 지표를 비교적 진정시키고 있는 가운데 불필요한 외환 투기로 인하여 시장의 불안감이 조성된다면 이에 대한 철퇴가 필요하다.
연말 환율에 대하여 과거 수년간 진행된 환율 조정을 감안한 추가적인 환율 조정 기대감이 팽배한 가운데 이를 억제하기 위하여도 지난 2월에 진행되었던 시장 외환 불법 거래에 대한 집중 단속이 재개되어야 한다. 물론 정상적인 외환 수요에 대하여 정상적인 공급 완화도 이에 따라 진행되어야 효과는 강화될 것이다.

중기적으로 내년 경제를 전망한다면 정부의 지금 진행하고 있는 긴축 정책의 도움으로 크게 안정화되고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

물가지수는 금년 19% 수준을 기록하겠지만 내년에는 10~12% 수준으로 크게 안정될 것이 예상된다. 현재 오를만한 가격이라면 쌀 가격이 남아 있으며 내년도에도 지속될 전기가격 인상이 있다. 국제 쌀 가격은 최근 태국, 캄보디아를 휩쓴 태풍의 영향에 따라 이미 7월 톤당 550불 수준에서 9 620불 수준으로 급격한 상승이 있었다. 국내 쌀 가격도 같은 기간 유사한 상승을 보여 주며 3분기의 인플레이션을 주도한 바 있다. 세계 최대 쌀 생산국인 태국의 태풍 피해는 생산량의 10% 절감을 가져왔으나 실제 국제 쌀 가격은 타 식량 작물의 호황과 각국 쌀 재고량 증가에 따라 상승후 비교적 안정세를 보이고 있으며 다시 큰 악재가 등장하지 않는 이상 내년의 물가 지수에 큰 부담으로 작용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전기료의 20~30% 추가적인 인상은 베트남의 경제 구조 개선과 전기 사정의 개선을 위하여 반드시 진행해야 하는 과제이다. 현재 6월에 약 15% 인상한 후에도 전기 가격은 생산 원가를 밑돌고 있다. 이러한 저렴한 전기 가격은 에너지 비효율적인 생산을 유도하고 전기 생산은 억제시킨다. 외국 투자자들이 들어와서 부족한 베트남 전력공사의 자금을 보충해주고 전력을 생산하여야 하는데 지금 가격에서는 발전소 지어봐야 별 재미 못 보니 투자가 억제되고 이대로 간다면 증가되는 전력 수요로 인하여 수년내에 전력 대란이 일어날 지경이다.
참고로 베트남 산업용 전기 가격이 Peak 시간인 오후 5시부터 저녁 10시까지 2060(10센트) 수준인데 한국은 200(18센트)이 넘고 이웃나라 필리핀은 25 센트 수준이다. 전기료 인상이 그렇다고 쌀 가격과 같은 수준의 인플레이션을 가져오지는 않는다.

천상 내년 물가 인상률은 무리한 환율 조정이 없다면 쌀가격 안정과 원자재 가격 안정에 힘입어 크게 호전될 전망이고 이에 따라 현재의 시중 금리 체계도 상당 수준 완화되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던 대출 금리도 내려올 것이다. 대출 금리가 내려오면 당연히 투자가 살아나고 소비가 늘어나며 경기가 호전된다.

이러한 이유에서 ADB (아시아 개발은행) 등의 여러 기관들이 세계 경제가 더블딥으로 달려가는 이 시점에서 베트남에 대하여는 내년도 경제 성장률이 금년 예상치 5.8을 뛰어 넘는 6.5%의 성장을 예상하고 있는 것이다.

Viet Newsletter 66, 2011 9월 베트남 환율 동향과 경제 개혁


Vietnam News Letter Vol. 66
베트남 환율 동향과 경제 개혁

2011 9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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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가 유럽발 경제 침체를 우려하는 가운데 아시아 지역도 한국을 필두로 하여 통화 가치가 불안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한국 원화는 9 27일 기준 달러화 대비 2개월간 12%가 절하되었으며 싱가폴 달러 6.8%, 말레이시아 링겟 6.1%, 인도네시아 루피아 2.9%, 태국 바트 3.8%가 절하되었다.
베트남 동화도 예외는 아니어서 두달전 20600동 수준에서 거래되던 시장 환율은 27일 현재 21250동에 거래되며 주변 국가들보다 조금 작은 약 3% 가량이 절하되었으며 공식 환율은 20843동으로 약 1% 수준의 절하가 나타났다.
아시아 주요 국가들의 외환은 역외 외환 거래가 활발한 관계로 이번 위기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았으나 사실 베트남의 경우 역외 외환 거래가 원천적으로 억제되어 있어 투기성 자금의 이동에 따른 실제 외환 수급상의 문제가 발생하기 어려운 구조이다.

현재 베트남 정부가 운영 가능한 외환 보유고는 지난 7월 무역 흑자 기록에 힘입어 경상 수지 기준 약 175억불 수준으로 급상승하였다. 게다가 4월 이후 정부가 시장에서 매입하여 중앙은행에 예금 조치한 외환이 추가로 60억불로 보고되고 있어 현 운용 가능 보유고는 총 235억불 수준에 달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베트남에 외환 투자로 들어와 있는 내역에서 외국인 주식 투자 부분과 채권 투자 부분을 전체 감안하여 굳이 투기성(?) 자금을 분류한다면 약 50억불 수준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실제 이러한 외국계 금융 투자 자금이 외환 거래가 자유롭지 못한 관계로 쉽게 시장을 떠날 생각도 못하며 위기를 파생하기에는 거리가 멀다.
즉 실제 무역 거래에 대하여 지불 책임만 다 하면 되는데 235억불이라는 금액이면 약 22개월 간 아무런 외환 유입이 없이도 무역거래를 지속할 수 있는 금액에 해당된다.

일부에서는 3개월 수입 대금을 보유하여야 안전하다고 말을 하는데 이 수치는 한국과 같이 역외외환 시장이 크게 형성되어 있고 투기성 자금의 이동이 자유로울 때 기준이다. 베트남은 월간 평균 무역 적자 금액인 11억불 수준의 무역 적자를 매꾸어주고 지불해 주면 그만이다.

환율은 수급과 가치에 따라 결정된다. 위에 설명한 대로 현재 동화의 수급에는 당분간 위험 요소가 없다.
가치에 있어서 물가수준이 가장 문제인데 이론적으로 환율은 두 국가간의 가치에 대한 평가 기준이고 따라서 한 국가의 물가가 폭등하면 당연히 해당 국가의 화폐 가치가 폭락하여 두 국가에서 동일한 상품에 대하여 같은 가격을 유지하게 된다.
예를 들어 A라는 상품이 베트남에서 작년에 100동이었는데 금년 연말까지 19% 물가 상승에 따라 연말 가격이 119동이 되었고 미국의 경우 작년에 같은 상품이 1불에서 금년 연말까지 3.6%의 물가 상승을 보여 연말 가격은 1.036불이 되었다고 가정하여 보자. 이론적으로 작년 연말에는 100동이 1불과 동일한 가치였지만 금년 연말에는 1.036불이 119동과 동일한 가치가 된다. 이에 따라서 새로운 환율은 1.036:119, 114.9/1불이 새로운 환율이 되는 것이다.

물론 실제 화폐 가치가 이러한 이론대로 결정되지는 않는다. 사실 이론을 제대로 적용하려면 비교 대상인 두 국가의 물가 지수 계산 체계가 동일해야 한다. 즉 국민들이 평균적으로 사용하는 모든 물품의 비중이 동일해야 한다. 전세상에 어느 두 국가도 동일한 물가 Basket을 가지고 있지는 않다.
하여간 부족한 이론 적용이지만 물가가 베트남이 타 국가 대비 높은 것은 사실이고 이러한 이론을 적용하면 지난 6월에 비하여 금년말까지 약 600동 수준의 절하 압력이 있는 것으로 계산된다.

사실 600동 수준의 절하 압박은 외환 정책에서 충분한 소화가 가능하다. 시장 거래 가격이 현재 은행 고시 가격에 비하여 2% 가량 격차가 나타나는 요인은 국내 금 가격과 국제 금 가격의 괴리 현상에서 찾아 보는 것이 더 적절할 듯 하다.

26일 국제 금 가격은 온스당 1650불 수준을 기록하였다. 동 시점 베트남 SJC 금괴 1온스의 가격은 2050불 수준을 기록하였다. 1온스의 금괴는 종이 명함을 두번 접어 놓은 것보다 부피가 작다. 한국에 출장갔다가 금괴 2개만 사가져 오면 비행기값과 면세점에서 산 술 담배 값이 모두 나온다. 하나 정도 더 사면 한국에서 체류 비용도 나올 판이다.
베트남 국민들의 금에 대한 선호가 극렬한 결과를 가져 온 것인데 현재 가격 체계에서는 일반인에게 조차도 밀수의 유혹을 느끼게 하고 있는 상황이며 이러한 밀수에 대한 외환 수요가 현재 시장 외환 가격을 상승시키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베트남 경제는 통일 이후 2000년까지 수차례의 개혁을 통하여 민간 기업이 등장하고 자유로운 경쟁 체계가 도입되었다. 이 과정에서 12000여개에 달하던 국영 기업이 약 2000개 이하로 줄어드는 고강도의 구조조정도 실시되었다.
다른 국가들이 보통 개방이 먼저되고 개혁이 되는데 반하여 베트남은 사실 개혁이 먼저 시작된 후에 2000년대에 들어 본격적인 개방이 된다.
2007 WTO 가입 이후 외국인 투자가 급증하자 베트남은 가만히 있어도 경제가 성장하는 호기를 맞는다. GDP라는 것이 결국 총소비+총투자+정부지출+무역수지인데 외국계 투자로 인하여 총 투자가 급증하면서 달콤한 허니문 기간이 약 4년간 지속되었던 셈이다.

이제 국제 경제도 더블딥을 달려가고 있는 상황에서 베트남 경제도 다시 한번 개혁을 시작할 시점이다.

지난 수년간 베트남의 신용 대출 증가율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였다. 이러한 신용 통화가 결국 베트남의 높은 물가의 근원적인 원인인 셈이다.
문제는 신용 통화, 즉 자본이 증가되었으면 거기에 걸 맞게 경제 성장이 이루어 져야 하는데 이러한 경제 성장은 이루어 지지 못했다는 데 있다.
바젤 라인이라는 것이 있는데 이는 한 국가내의 신용 증가율과 경제 성장률의 격차가 10% 이하를 유지해야 금융시장의 건전성이 유지된다는 바로메터이다. 작년도 베트남의 신용 증가는 32.4%를 기록하였는데 경제 성장률은 6.78%를 기록하였다. 바젤 라인 10%를 뛰어넘어 무려 격차가 25%를 넘어선다. 아시아 지역에서 지난 수년간 이러한 바젤 라인을 넘어서는 격차가 나타난 국가는 중국과 베트남 뿐이다.

이러한 큰 격차의 주요 요인은 투하된 자본의 비효율적 배분에서 나타난다. 즉 돈이 안 벌리는 곳에 자본이 투하된 것이다.
중국의 경우 지난 수년간 재정 지출을 통한 경기 부양 과정에서 각 주요 도시의 상가간판을 정부가 다 바꾸어 주는 등 어찌 보면 좀 무식할 정도의 정책성 지출에 의하여 의도한 비효율이 나타났고 이로 인하여 바젤 라인을 넘어서는 결과를 가져왔다.
베트남의 경우는 경기 부양 때문이라기 보다는 전체 GDP 37% 정도를 기여하는 국영기업이 최근 수년간 평균 54% 수준의 자본을 사용했다는 점에서 원인이 존재한다. , 국영기업의 비효율성이 자본 투하에 대한 비효율성으로 나타났고 이러한 과정에서 국민총생산 대비 국내 총 신용잔고는 180%로 아시아 최고를 기록한다.

개방은 달콤하고 개혁은 쓰다.
그러나 개혁이 없이 경제 효율성을 개선하기 어렵다. 이러한 개혁 과제 중에서 가장 중심은 물론 국영기업의 민영화 및 효율화에 있을 것이다. 그러나 작은 개혁 과제로서 당장 시행해야 할 것은 동화에 대한 신뢰도 회복이다.

현재 동화에 대한 베트남 국민 신뢰도는 상당히 낮다. 통화의 일종으로 달러를 더 선호하고 금을 더 선호한다. 이러한 동화에 대한 신뢰도 부족은 경제 정책을 수행하는데 항상 걸림돌로 작용한다. 근데 두가지 투자(혹은 통화) 수단에 대한 정부의 정책에 있어 근본적으로 이해가 안되는 점이 있다. 베트남에서 이들 두가지 수단은 거래 비용이 거의 없다는 점이다.

주식을 거래하면 주식 거래 수수료를 내고 또 거래세를 지불해야 한다. 세상에서 거래하면서 비용이 발생하지 않는 유일한 단위는 동일한 통화이다. 50만동 주면 10만동짜리 5장 주는데 비용은 당연히 없다. 베트남에서 달러 거래를 하는데 은행에서 하던 시장에서 하던 팔고 사는 차이가 50동 수준으로 거래 비용이 거의 없다. 금 역시 마찬가지로 팔고 살 때 차이가 아주 미미하다.
길거리에서 팬티라도 하나 사서 다시 팔아 보라. 분명히 거래 비용이 발생한다. 이렇게 거래 비용이 최소화된 상품 혹은 투자 수단은 일단 최고의 투자 수단이다.

베트남은 희안하게도 경제의 달러화와 금에 대한 투기를 막고자 하면서도 이러한 최소의 거래 비용을 용인하고 있다.
한국에서 은행 가서 달러 사서 달러가 오를때를 기다린 다음에 팔려면 최소 5% 정도의 격차가 나지 않으면 팔자 사자의 격차 때문에 수익이 없다. 금도 마찬가지이다. 부가가치세와 수입세가 붙여진 금을 사서 가지고 있다가 수익을 내려면 거래 비용이 커서 별 효과를 못 본다. 전문적으로 이에 대한 투자를 하는 금융기관의 펀드를 가입한다면 이러한 비용에 대하여 피해 갈 수있고 어느 정도의 수익도 노려 볼만하다.
즉 한국에서는 왠만해서 개인이 달러나 금에 투기할 생각은 못하는 데 반하여 베트남은 필자라도 투기를 해 볼 생각이 들게 한다.

금년 국제 경제가 침체되고 있지만 베트남의 경제는 비교적 건전하다. 3분기 성장률은 5.76%를 기록하였으며 연말 경제 성장률도 이와 유사한 수준에서 마감될 전망이다. 지난해 폭증하였던 신용 증가는 금년에는 8월말까지 8.2% 증가에 머물러 정부의 긴축 통화 정책이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따라서 환율에 따른 문제가 없다면 내년도 물가도 큰 걱정은 아니며 ADB나 골드만 삭스도 내년 베트남 경제 성장률을 세계 더블딥에도 불구하고 금년보다 높은 6.5% 수준을 전망하고 있다. 개방의 시기를 넘어서서 중기적으로 경제 개발을 지속하기 위하여 개혁은 필수이다. 베트남 경제에 적절한 개혁이 이루어지고 제2의 필리핀이 아닌 제2의 한국으로 성장하기를 기원한다.

이상.

Viet Newsletter 65, 2011 8월 더블 딥과 베트남 경제


Vietnam News Letter Vol. 65
더블 딥과 베트남 경제

2011 8 21

한재진 (cult1212@gmail.com; +84-93-373-8880, +82-707-539-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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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가 더블딥의 공포에 요동치고 있다.
미국의 3차 양적완화가 언젠가는 시작되겠지만 이미 2년간 양적완화의 실효가 없었음이 입증된 마당에 크게 내수를 진작시켜줄 것으로 기대하기 어렵다. 유럽 연합은 서로 다른 입장 속에서 이제는 프랑스까지 위협을 받고 있다. 지난 금융위기 당시에는 중국이 대규모의 경기부양책을 사용하며 전세계 경제의 소방수로 등장했었으나 지금은 중국 조차도 치솟는 물가로 인하여 경기 부양을 실시할 여력이 없다. 이러한 와중에 그래도 미국이나 유럽보다 낫다고 판단된 엔화로 투기자금이 몰리고 엔화는 다시금 최고치에 기록하였고 지진 여파에서 겨우 벋어나고 있는 일본 경제를 다시금 위기로 몰아세우고 있다.

결국 더블 딥은 피하기 힘들 전망이며 금년에 이러한 더블딥을 피해 간다면 과거 금융위기 당시 발행된 미국의 은행채가 2012년부터 만기 도래하면서 피할 수 없는 루비니 교수가 말하는 2013 Perfect Storm으로 발전할 전망이다.

국제 경기가 침체되면 한국과 같이 글로벌 경제에 긴밀한 관계를 가져가는 국가는 단기적으로나 중기적으로 큰 영향을 받는다. 전세계에서 가장 자금 유출입이 자유스러운 나라의 하나가 된 해 뜨는 한국은 전세계 투기 자금의 가장 활용도가 높은 시장 중 하나이며 당연히 최근 사태에 단기적인 외환 수급 영향을 많이 받는다. 게다가 중기적으로는 수출이 경제에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관계로 수출 대상국의 경기 상황에 따라 경제의 영향이 지대하다.

베트남은 수출을 중심으로 하는 경제구조라는 점은 동일하나 원유를 제외하면 한국과 같은 고부가가치 제품이 아니라 노동력에 의존하는 신발, 섬유, 농수산물 등의 저부가가치 상품이 주된 수출품이다. 국제 경기가 침체하면 자동차 구매는 안 해도 이러한 저부가가치 상품은 되려 소비가 늘어나는 특성을 보인다. 립스틱 효과라는 것인데 원래 경기가 안 좋으면 화장품 가게에서 고가 화장품 등의 매출은 크게 떨어지지만 가장 가격이 저렴한 립스틱은 매출이 급증하는 현상을 말한다. 수입이 감소되지만 소비를 하고 싶은 욕구는 비교적 부담이 적은 저가 상품으로 몰리는 현상을 말한다. 따라서 이번 경기 침체의 경우 베트남의 주력 수출 상품에 대하여 그다지 마이너스 효과는 아닐 것으로 판단된다.

경기 침체가 나타나면 뒤 따라 나타나는 것이 주요 경제 대국간의 무역 분쟁이다. 자국의 경기 침체의 원인을 무역 수지에서 찾으려고 노력하고 내부의 문제를 외부로 돌리며 상대국에게 무리한 요구를 하는 형태인데 이미 2009년 미국과 중국간에 이러한 현상이 나타났었다.
이번 경기 침체의 경우에도 결국 미국/유럽과 중국간의 무역 분쟁이 나타날 가능성이 농후하며 이러한 경우에 중국발 수출 물량이 베트남으로 이전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러한 상관 관계에서 2009년 중국 금호타이어 공장의 생산품은 미국 수출을 못하고 재고가 쌓여 있었으나 베트남 금호타이어 공장은 밤새도록 해당 수출 물량을 커버하느라 고생했다. 이러한 생산 이전 효과가 이번에는 어느 정도 나타날 지 모르겠으나 분명히 나쁜 상황은 아니며 되려 베트남은 어부지리의 기회가 될 것임에는 분명하다. 실제로 2008년 이후 경공업 분야에서 중국으로 향하던 오더들이 상당수 베트남으로 오고 있으며 사업하시는 분들이 노동력 수급 문제와 인건비 상승 문제로 인하여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오더가 없다는 말은 그다지 들리지 않는다.

단기적으로 미국의 신용 등급 하락 이후 베트남 시중에서 외환 거래상을 찾아 8 7 20610동에 달러화를 살 수 있던 것이 8 10일 오전에는 21220동으로 치솟는 투기성 상승이 나타난 뒤에 8 16 20850 수준으로 안정화를 찾고 있는 중이다.
기본적으로 베트남은 투기성 외환거래를 가능케 하는 역외 외환 시장이 부재하다. 게다가 단기성 자금이 유입되더라도 유출에 대한 여러 가지 제도적인 어려움이 많아 실질적으로 Hot Money의 유입은 불가하다. 이러한 단기적 회수의 어려움을 이유로 많은 투자 분석회사들이 베트남을 분석 대상에서 제외하기도 한다.

지난 2월 최하점을 지나던 베트남의 운용외환보유고는 현재 약 190억불로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이러한 수준은 약 2개월치의 수입 대금에 해당되며 역외 시장을 통하여 급격한 달러 수요가 발생하지 않는 특성을 고려시 충분한 외환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가 가능하다. 따라서 타 국가들과 같은 급격한 외환 수급의 변화는 실질적으로 어렵다.

중기적으로 외국인 직접 투자 집행이 지연 혹은 취소되는 상황이 늘어날 전망이나 최근 2년간 직접 투자 내역의 변화로 인하여 비교적 이러한 영향도 제한적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베트남 외국인 직접 투자에 있어서 지난 2년간 베트남 경제 불안 요소에 따라 부동산 관련 자금은 과거 전체 외자 등록액의 절반 이상 수준이던 것이 금년 7월까지 누계는 6.6% 수준으로 비중이 급감하였다. 이러한 특성은 베트남의 외자 유입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는데 일반적으로 부동산 프로젝트의 경우 투자 등록액이 100이라면 실제로는 국내에서의 자금 융통과 분양 등을 통한 자금 조달이 있어서 외환 유입은 10~20 수준으로 마무리되는 경우가 허다하였다. 그러나 제조업의 경우 투자자들이 국내업체와 합작이 아닌 100% 외자를 선호하는 관계로 거의 전체 등록액이 실제로 외환 유입되는 특성이 나타난다.
물론 금년 예상되던 몇몇 대형 수출 프로젝트 중에서 국제 경기에 민감한 철강, 석화 등의 중화학 프로젝트의 경우 일정 수준 연기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현재 7월까지 이미 투자 등록액이 90억불을 기록하였으며 집행액이 63억불을 기록하며 하반기의 실적 부진이 큰 영향력을 발휘할 것으로 판단되지는 않는다. 게다가 중국 생산의 베트남 이전이 추가로 증가되는 경우 중화학 분야의 외자 유입 감소를 충분히 커버할 전망이다.

국제 경기 침체의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되는 가운데 되려 국내의 물가는 위험 요소가 예상치 못한 부분에서 증가하는 경향이 나타나 우려스럽다.

지난 7월의 월간 물가 상승은 1.17%를 기록하며 전년 7월 대비 22.16%를 기록하였다. 국제 원자재 가격이 국제 경기 침체로 하락하는 가운데 베트남의 식료품은 지속적으로 상승하였다. 또한 향후 이러한 식료품의 추가적인 가격 인상이 예상된다는 점이 문제이다.

베트남 정부는 물가 억제를 위하여 2월부터 국가 가격 보조 프로그램을 실시하였으며 28개 주요 국영 식품 업체들이 이에 참여하였다. 본 프로그램은 참여 식품 업체가 시중 가격보다 10% 저렴하게 제품을 판매하는 대신 정부가 무이자 대출을 제공하는 제도였는데 이러한 이자 지원보다 원재료 상승이 훨씬 커짐에 따라 해당 제품의 가격 인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늘고 있다.
식품회사들의 가격 인상도 우려스러운데 더 큰 위협은 쌀 가격에서 나타날 전망이다. 금년도 쌀 수출 계약이 생산량 대비 과도하여 최근 수출 계약 이행을 위한 쌀 수매에 따라 최근 곡창지대인 메콩 지역을 중심으로 쌀 수매가격이 역대 최고가를 기록하고 있다. 게다가 엉뚱하게도 추가적인 쌀 가격 인상 움직임이 태국에서 나타나고 있다. 태국 역사상 최초의 여성 총리인 잉락 총리는 11월 쌀 수매시에 톤당 1 5천바트로 매입하겠다고 공약하였다. 이는 현 시장가격인 1만 바트의 1.5배에 해당되는 가격인데 농민을 지원하겠다는 것이지만 세계 최대 쌀 수출 국가인 태국의 특성상 국제 쌀 가격의 큰 인상을 가져올 것이고 정부 보유미가 없는 베트남의 경우 이러한 국제 가격 인상이 고스란히 국내 쌀 가격으로 전환되어 물가를 압박할 전망이다.

하여간 향후 베트남 경제의 관건은 물가이다. 물가가 잡혀야 경기 부양도 가능한 상황인데 아직도 불안감은 가시지 않고 있다.

Viet Newsletter 64, 2011 7월 베트남 2011년 상반기 경제 평가


Vietnam News Letter Vol. 64
베트남 2011년 상반기 경제 평가

2011 7 21

한재진 (cult1212@gmail.com; +84-93-373-8880, +82-707-539-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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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2011년의 절반이 훌쩍 지나서 7월말이 되었다. 이제야 겨우 서류상에 날짜 기록할 때 2010년이라고 쓰는 실수가 없어져 가는데 벌썬 반이 넘었다. 시작이 반이라고 하니 반이 되었으면 거의 끝이 보이는 법, 금년 상반기 경제 성적을 살펴 보고 하반기 경제 흐름을 생각해 볼 때이다.

금년 1반기까지의 베트남 경제 정책 성적은 “B+“를 주고 싶다. 정책면에서 2월에 있었던 환율 조정에 따른 위험 요소 발생도 있었으나 09년 이후 되풀이되던 유동성확대 및 이로 인한 인플레이션 급등의 고리를 끊고자 노력하고 있다는 점에서 “B+“는 될 듯하다. 정부는 지금도 지속적으로 긴축 재정을 펼치고 있으며 국회의 승인을 받고 목표한 재정 적자 목표에 대하여 반년이 지났지만 23% 수준뿐만 달성했을 뿐이다. 이 수치는 09 29.8% 10 25.9%보다 낮은 수치로서 긴축 재정이 진행되고 있음을 말한다. 금년들어 재할인율을 올리고 4월 이후로 신규 통화 공급까지 기존의 10% 수준으로 급감시키며 물가 안정을 최대 목표로 잡았고 이는 6월 들어 물가가 비교적 안정세를 타며 성과가 입증되기 시작했다.

사실 이러한 과정에서 제조업까지 자금 부족을 받고 이로 인하여 1반기 경제 성장이 상당히 둔화되었을 것으로 보았는데 성적은 기대 이상이다. 작년도 1반기 경기 부양을 통해 달성했던 6.14% GDP 성장률에서 약간 못한 5.57%를 달성하였다. 세부적으로 본다면 건축업 분야가 작년 1반기 9.89%를 성장하며 성장을 이끌었다면 금년 1반기에는 5.26% 성장에 멈추었고 되려 제조업의 경우에는 작년 5.78% 성장에서 금년은 6.98%로 성장률이 급상승하였다. 어느 정도 정부의 비제조업 대출 제한 조치가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제조업/건축업은 상호 보완되며 전년과 비슷한 6.49% 성장했지만 국제 곡물 가격이 안정화되며 농수산업이 비교적 성장률이 둔화되었고 서비스업이 씀씀이가 줄어듦에 따라 전반적으로 전년대비 못한 성장률을 기록하였다.

전반기는 예상외의 성과를 거두었는데 하반기는 어떨 것인가. 일단 결론부터 말한다면 정부가 목표한 6%를 달성하기는 좀 어려울 전망이다.

지난 6년간 GDP 분기별 전분기 대비 성장률를 살펴보면 일정한 Seasonality 패턴이 나타난다. 이러한 패턴에서 가장 크게 과거와 격차를 보이는 내역은 2009년부터 과거와 달리 3, 4분기에 성장이 몰려서 나타난다는 점이다. 정부가 인위적인 경기 부양책을 사용하던 시기이다. 물론 이러한 배경에는 금년초에 있었던 전당대회에 대한 정치적 부담감이 작용하여 성장 성과를 표현하기 위한 부분도 컸다.

2005년부터 2008년까지 3분기의 2분기 대비 성장률은 평균 마이너스 4.5%였는데 2009년과 2010년까지 성장률은 마이너스 2%이다. 4분기에도 과거 평균은 17.5%이나 최근 평균은 21%이다. 이러한 배경에서 과거 2005년부터 2008년간의 평균 전분기 대비 성장률을 금년 3분기와 4분기에 적용하면 연간 성장률은 3.11%로 나타난다. 정부 목표 6%에 근접조차 못하는 수치이다.

2005년부터 2010년까지의 평균을 적용해도 역시 3.98%수준으로 목표에는 멀다. 2009년과 2010년 수준의 평균 성장률을 적용하면 5.38%로 목표에 근접하게 된다. , 하반기 경기 부양이 전혀 없을 경우 연간 성장률은 3%대로 떨어질 가능성이 크며 최근 몇 년간 진행된 것과 같은 경기 부양을 진행한다면 5.4% 수준의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금년말까지 정부가 어느 정도 경기 부양책을 사용할지는 미지수이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09년과 10년과 달리 이미 정치권의 변수가 결정되었고 국회의 승인도 마무리된 시점에서의 경제 운영이라는 점에서 정치적 부담은 상당히 적은 시기이다. 그렇지만 4% 이하의 저성장이 이루어진다면 현 경제 개혁 세력에게 있어 입지 약화의 빌미를 제공할 수도 있다. 이러한 점에서 최근 몇 년간 나타나고 있는 연말 경기 부양과 연초 물가 폭등의 악연을 완전히 끊어 버리지는 못하는 수준에서 일정 수준 부양이 이루어 질 것으로 보인다.

연말까지 정책의 시나리오를 그려본다면 다음과 같다.

일단 부양의 신호는 월간 물가지수이다. 과거치를 살펴보면 7월과 8월이 연간 물가에서 가장 낮은 시기이다. 게다가 금년의 경우 추가적으로 오를만한 물가 요인도 전기료 추가 인상과 71일 있었던 기본 인건비 및 공무원 인건비 인상 정도가 모두이다. 국제 원자재 가격은 내려가고 있고 곡물가격, 특히 쌀의 가격은 하락세이다. 곧 발표될 7월의 월간 물가지수가 0.5% 수준이하로 내려가는 것을 신호로 해서 정부는 4월 이후 움켜쥐었던 신규 통화 공급을 재개할 것이고 시중에는 일정 수준 유동성이 돌아올 것이다. 8월 이후에는 최근 가파르게 올렸던 재할인률을 내려 주며 추가적인 시중 자금을 공급해 줄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통화 및 신용 증가량은 기존 목표 수준으로 복귀하는 반면 이자율은 현 수준으로 유지하는 정책을 사용할 것이다. 그러나 현실 이자율에서 이미 예금 이자율이 18%까지 달려간 것을 감안한다면 9월 이후 정부 가이드라인인 14% 수준이 실이자율로 나올 것을 의미한다.

정부의 비제조업 대출 억제 정책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연말이 되어서 지난 3년간 은행권 자본금 조항을 유예시켜 주었듯이 비제조업 대출 비중 감소 명령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일정 수준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 물론 연기될 뿐이지 바로 부동산 대출 증가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부동산 시장은 연말까지도 자금 어려움이 지속될 것이다.

여러 가지로 보았을 때 분명한 것은 하나이다. 어찌되든 간에 최악의 시점은 지나간 것으로 보인다. 향후 하반기 정책에서 거의 가능성이 없을 것이 추가적인 긴축과 통화 억제 정책일 것이다.

다음 호에는 물가지수와 환율에 대하여 고민해보자. 결론부터 말한다면 금년 물가 지수는 약 17% 수준에서 마감할 듯하고 환율은 지금 20600동보다 약간 상승한 20900동 수준에서 마감될 전망이다

Viet Newsletter 63, 2011 6월 베트남 동해 사태 관련


Vietnam News Letter Vol. 63
베트남 동해 사태와 경제 동향

2011 6 21

한재진 (cult1212@gmail.com; +84-93-373-8880, +82-707-539-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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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Hanuer Investment & Consulting

베트남 동해(남중국해)에 전운이 감돈다.
이러한 상황은 처음 있던 일이 아니며 1974 1월 중국이 남베트남 해군을 공격하고 황사군도(시사군도)의 일부분을 점령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당시 남북간의 전쟁 중에 공격을 당한 남베트남 해군은 맥없이 황사군도를 내어 주고 말았다. 이후 1975 5월에는 통일이 이루어진 통일 베트남군이 쭝사군도(남사군도)의 일부 섬에 주둔하며 영유권을 주장하였고 13년 후인 1988 3월 중국은 기상 관측을 명목 삼아 쭝사군도의 베트남 소유 6개의 섬을 침공한다.

이러한 침공에 대하여 1988 5월 양측 해군은 쭝사군도 해역에서 최초로 해전을 벌렸으며 이 과정에서 중국에 비하여 해군력이 부족한 베트남은 군함 3척과 해군 70여명의 목숨을 잃고 만다.
베트남 동해 지역에서 무력에 기반하여 영향력을 강화한 중국은 1992년 최초로 쭝사군도와 황사군도를 중국의 영토 및 영해에 포함시키는 영해법을 발표하고 7월 추가로 쭝사군도의 10여개 지역에 대규모 병력을 파견하여 자국 영토 표지판을 설치하였다.

현재 베트남이 지배하고 있는 쭝사군도의 섬들에는 실제로 베트남 어업인들이 오랜 기간 살아왔으며 최근 벌어진 어선에 대한 중국 순시선 위협 사격도 이들에 대한 것이었다. 수백년 살아온 땅에서 나가라고 협박 받고 있는 셈이니 베트남이 억울할 만하다

현재 분쟁이 심한 쭝사군도에 베트남이 24개의 섬을 실질적으로 지배하고 있으며 중국은 1992년 차지한 10개 섬을 실질적으로 지배하고 있다. 또한 주변 국가인 필리핀이 7개 섬에, 말레이시아가 6개 섬에, 대만이 1개 섬에 병력을 배치하고 있다. 전체 쭝사군도의 섬과 암초들이 무려 750여개나 있으나 사람이 살 수 있는 큰 섬들은 전부 나누어 지배하고 있는 셈이다.

전세계 교역의 삼분의 일이 지나가고 중동에 버금가는 석유 자산이 매장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쭝사 군도 지역에 대하여 어느 누구도 손을 땔 수가 없는 입장이다. 특히 중국은 자국내 부족한 자원과 태평양으로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서 중국의 남중국해 (베트남의 동해)를 포기할 수가 없다.

결국 사태는 지난 기간 군사적으로 베트남의 절대 적이었던 미군까지 지원을 요청하는 상황으로 발전되었고 지난 17일 워싱톤에서 쭝사군도에 대한 양국의 공동 성명이 발표되었다.

이번 분쟁에 있어 분명히 힘의 우위는 중국이다. 그러나 베트남은 몇가지 중국이 가장 싫어할 카드를 가지고 있다. 최고로 극단적인 가상의 카드는 중국 최대 해군기지가 있는 해남도 코앞에 미군 기지를 제공하는 것이다.
다음달 미국과 베트남의 합동 해군 군사 훈련이 실시된다. 몇 년 전만 생각해 본다면 절대로 불가능한 일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중국의 힘의 논리에 대하여 베트남 정부가 멀지 않는 미래에 이 정도의 극단적인 카드를 제공하지는 않을 지라도 분명히 미국과의 군사적 관계는 크게 강화될 것이다.

경제적으로 미국과 군사적 관계가 강화된다는 점은 분명히 호재이다. 외국인 투자자 입장에서 타국의 침공에 대한 국가 위험도가 크게 감소된다는 것을 의미하며 군사적인 협력 강화에 추가한 경제적 협력 강화가 뒤따를 것이다.
이미 미국은 베트남의 최대 무역 파트너이다. 베트남이 중국에는 무역 적자가 극심하나 미국에 대하여는 무역 흑자가 크다.

그러나 단기적으로는 악화되어 가는 대 중국관계가 무역에 영향을 줄 경우, 상당 부분의 산업 생산이 부품 공급 이상으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현재 베트남의 상당수 봉제 수출 업체들이 원단을 포함한 여러 원자재들을 중국으로부터 수입하고 있으며 최근 들어와 자금 사정도 어려운데 원자재 공급이 불안정해지는 어려움에 직면하게 생겼다.

현재 6월 물가가 아직 발표되지 않고 있으나 베트남 증권가에서는 약 1%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달 2.21%에 비하여 크게 감소한 것이나 1개월 물가 상승으로 여전히 높은 물가 상승이다. 연초 대비 물가는 13%를 돌파하였고 1년전에 비하여 20%를 결국 넘어서는 수치이다. 연말까지 목표 물가를 15%로 재수정한 베트남 정부 입장에서 목표 달성이 요원해지는 일이기도 하다.

이러한 높은 물가에 대하여 정부의 통화 억제 정책은 지속적으로 수행되고 있으며 이미 코너에 몰린 상당 수의 기업들이 흑자 도산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중국의 수입 의존도를 줄이려 노력하는 미국과 유럽발 주문이 늘어나서 다 소화도 못하는 호기에 이러한 자금 압박이 발생하고 있다. 돈 벌 것이 뻔히 보이는데 현금이 없어 생산을 못하고 있다. 게다가 최근 거래의 증가에 따른 운영자금의 증가에 대하여 자금은 공급되지 못하니 되려 현금 부족이 가중되는 결과가 나타나고 있다.

정부가 이러한 사정을 모르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전년 동기 대비 20%를 넘어선 고물가 상황에서 통화 억제를 풀 수 없으며 향후 물가 상황을 두고 볼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다행히 최근 물가 급등의 주요인들을 살펴보면 향후 물가는 비교적 안정될 것으로 판단된다. 최근 급상승의 주된 배경은 환율 조정에 따른 수입 물가 상승, 전기료 인상, 석유 제품 가격 인상, 그리고 운송비 인상에 있었다. 표에서 보다시피 인상이 이미 상당부분 실현되었으며 5월에도 이미 가라앉는 느낌이 상당히 들기 시작했다.
현재 국제 쌀 가격은 하락세를 지속적으로 나타내고 있으며 원유 가격도 그리스 위기의 여파로 지속 하락세이다. 약간은 불안하지만 베트남의 환율 역시 최근 안정세를 보이고 있어 6월 이후의 물가 상승 압박은 비교적 적다.

, 이러한 물가 안정 시나리오는 최근 진행되고 있는 환율 안정이 지속된다는 가정하의 이야기이며 환율이 궁극적으로 물가지수에 후발적인 경제 지표라는 사실을 감안한다면 또 다른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높은 물가는 같은 제품에 대한 베트남 동화의 가치가 하락되었음을 의미하며 통화 가치의 상대적 하락은 환율로 나타나게 된다. 지난해 6월 상품 A의 가격이 해외에서 1불이고 베트남에서 19,500동이었다면 지금 상품 A의 가격은 해외에서 1.03(미국 물가지수 기준)이고 베트남에서는 23,400(19500 X (1+연간물가지수 20%))이다. 물론 거래 상대국의 비중과 해외 교역의 비중 등 여러가지 변수들이 고려되어야 하지만 이론적으로 거래 상대국이 미국만이 있다면 환율은 22700동에 다가선다는 뜻이며 지금 시장의 안정 추세와 달리 환율 변화 압박이 다분히 있다는 뜻이다.

최근 베트남 상업은행들이 달러화 환율이 단기적으로 안정되었다는 점을 들어 대출 여력이 있는 고객들에게 달러화로 대출받아 환전하고 동화로 예금할 것을 프로모션하고 있다. 09년 한국에서 유망한 중소기업들을 문 닫게 했던 KIKO와 유사한 방식이다. 6% 수준의 달러화 대출을 받아 동화로 바꾸고 18% 가량의 동화 이자를 받으라는 것인데 중기적으로 베트남 경제에 상당히 위협적인 대출들이다.

운영자금의 증가로 자금이 실제로 필요한 곳에는 담보력이 부족하고 은행권의 대출 여력도 부족하여 어려움이 지속되는 가운데 자금력이 비교적 뛰어나고 담보력이 뛰어난 제조업체들은 엉뚱한 환 헤지 상품을 가입하고 있다. 베트남 정부가 이러한 상황에 대하여 펙토링 금융의 정부 보증 지원 등 효과적인 방안을 찾기 바란다.


Viet Newsletter 62, 2011 5월 시중 유동성 동향


Vietnam News Letter Vol. 62
베트남 시중 유동성 동향

2011 5 22

한재진 (cult1212@gmail.com; +84-93-373-8880, +82-707-539-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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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베트남 시중 자금에 있어 조금은 희안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베트남에서 시중 자금이 투자로 연결된다면 부동산, 주식, , 달러화가 기본이다.

높은 금리로 인하여 부동산 경기가 경색되고 진행되던 많은 프로젝트들도 연기되거나 취소되고 있으며 부동산 시장으로 시중 자금이 흘러가지는 못하고 있다.
증시는 호치민 증시 지수 450 수준에서 등락을 반복하며 크게 개선될 기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역시 시중 자금이 증시로 몰려 들지는 않았다는 반증이다.

금 가격도 전세계적으로 상승세가 주춤하는 가운데 금을 활용한 대출 및 은행 예치를 금지시킴에 따라 투자 매력도를 크게 상실한 상황이다.
정부의 달러화 예금 이자율 3% 제한 발효에 따라 최근 달러화에 대한 투자 매력도는 크게 감소하였으며 이에 따라 되려 시중에 돌던 유동 달러화가 은행권으로 활발히 유입되고 있다.
따라서 되려 판매되는 금과 달러화에 대하여 바꾸어진 동화가 시중에 흘러 나와야 정상이다.

현재 중앙은행이 4월말 기준하여 전체 은행의 운용 현황을 발표한 것을 살펴 보면 현재 예금 총액의 평균 예금 금리는 13.41%이며 대출 금리는 약 17.0%로 밝히고 있다. 과거의 예금들 중에서 새로운 높은 금리를 적용하지 않은 부분도 있고 은행 예금과 대출의 거진 80%를 차지하는 국영 은행들이 정부의 14% 금리 규정을 비교적 명목적으로는 준수하고 있는 부분도 있다.
그러나 시장 금리의 기준이라고 판단할 만한 상업은행들의 예금 금리는 최근 17~18% 수준이며 담보 대출 금리는 24~27% 수준에 달하고 있다.

다른 투자처의 매력도가 떨어져 있는 상황에서 4월기준 연간 물가지수가 17%를 상회하였더라도 상대적으로 동화 예금의 투자 매력도는 상당히 높아진 상황이다.
은행들 입장에서 3월 이후 발효된 대출 규제 조치에 따라 부동산 대상 대출이 거의 진행이 안되는 상황에서 적절한 대출처를 찾지 못하고 상당한 자금이 남아 돌 것으로 보이는데 실제 은행들의 상황은 전혀 예상과 다르다.

4 21일 기준하여 전체 베트남의 예금은 1개월 전에 비하여 1.09% 감소하였다. 그리고 전년말에 비하여는 0.46%가 감소되었다. 특히 이러한 현상은 예금 금리가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국영 은행에서 심하게 나타나고 있어 베트남 최대 국영 은행인 Vietin Bank의 경우 3월말 대비하여 4월말 예금 잔고가 1개월만에 5.77% 감소하였으며 전년말에 비교하면 17.1%가 감소하였다. 국영 은행의 예금이 상업 은행으로 이전되는 것이 상당히 크게 나타나고 있으며 전체적으로는 감소세가 나타나고 있다.

시중에 자금이 남아야 할 것으로 판단되는 상황에서 투자할 곳도 없는데 은행들은 운영 자금 고갈을 걱정하고 있다. 실제로 일반 상업 은행의 경우 2~3억동 수준의 인출에 대하여 이틀 전에 통지를 부탁하고 있는 상황이다. 만약 이런 상황에서 일부 상업 은행에 Bank Run*이라도 벌어지면 바로 유동성 위기가 조장될 수도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유동성 부족이 나타난 배경에는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다.

먼저 물가 지수에 따른 생활비의 증가에 따라 나타난 가계 보유 현금의 증가이다. 작년 4월에 비하여 지금 같은 수준의 생활을 하려면 약 17.5%의 추가적인 현금이 필요하다. 필자의 경우에도 요즘 보면 분명히 주머니에서 돈 나가는 속도가 상당히 빨라졌다. 작년 이맘때면 100만동 가지고 저녁 먹고 맥주 한잔 충실히 걸칠 수 있었는데 요즘은 느낌 상으로는 두배쯤은 가지고 다녀야 하는 것 같다. 이러한 주머니 현금이 모여서 시중에 유동 자금을 경색하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이 가능하다.

또 다른 해석은 정부의 신규 통화 발행 급감에 따른 경색 상황이다. 지난 4월부터 정부는 정기적으로 공급하던 신규 통화량을 과거 평균 대비 약 10% 수준으로 급감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이 약 6주 가량 지속되고 있는 과정에서 전년도 월 평균 공급량인 2.3%의 신규 통화 공급이 거진 사라진 셈이다.

신규 통화량이라고 하는 것은 쉽게 말해 돈 찍어내는 수량을 말한다. 경제가 성장하는 과정에서 이론적으로 상품의 양과 질이 증가하는 과정에서 신규 통화량이 증가되지 않으면 꺼꾸로 물가가 하락하는 기현상이 발행하고 경제 성장을 저해한다. 물론 꺼꾸로 상품의 양과 질의 성장에 비하여 신규 통화가 너무 많이 찍혀 나오면 당연히 돈은 많고 상품은 적으니 가격이 상승한다. 베트남 경제는 성장 중인 경제로 신규 통화를 공급하는 것은 커가는 어린이의 혈액과 유사한 중요성을 지닌다.

6주간의 과거 대비 공급 감소 전체량으로 보면 기존 통화 공급량의 약 3.0% 수준이다. 별거 아닌 것 같은 수치이지만 신규 통화가 발행되어서 다시금 신용 통화로 통화량이 증가하는 과정을 거치는 것을 감안하면 작지만은 않은 수치이지만 경제가 무너질 상황은 아니고 물가가 17.5%를 달려 가는 상황에서 어찌 보면 당연한 정책이다.

그러나 현재의 유동자금 경색 현상은 자전거의 페달 행위와 비슷한 현상으로 보인다. 과거 운영하던 형태를 못 벋어나는 시중 은행들이 동일한 속도를 유지하려는 노력과 페달을 밟을 힘은 생활 자금과 정부의 통제로 줄어든 상황에서의 적응 기간이 부족하다는 의미이다.

이러한 상황이 지속되고 은행권이 활로를 찾지 못한다면 자전거는 멈추고 두개의 바퀴를 가지고 있는 자전거의 특성상 넘어지게 된다. 거시 경제 안정화를 추구하는 과정에 향후 안정화 이후의 경제 성장도 고려가 필요한 상황이다.

용어 해설
* Bank Run: 은행의 지급 능력에 대한 우려에 따라 예탁 고객들의 인출이 급증하고 이로 인하여 은행은 실질적으로 지급 중지 상황이 발생하는 현상, 과거 아시아 금융 위기의 시작이 되었던 것도 태국의 시중은행에 대한 Bank Run이 시발이 되었으며 최근 부산 지역의 저축 은행의 지급 정지 상황도 Bank Run에 해당됨.

Viet Newsletter 60, 2011 4월 1/4분기 경제 현황


Vietnam News Letter Vol. 61
2011 1사분기 베트남 경제

2011 4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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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다사다난했던 1분기가 지나갔다. 한 분기가 지나갔으니 이번에는 지난 1분기의 경제 성과에 대하여 논해보자.

일단 1분기의 경제 성장률을 살펴 보면 1년전과 비교하여 5.43%의 성장을 이루었다. 전년 1분기의 5.84%에 비하여 약간 감소한 성장세인데 2010 1분기가 정부의 경기 부양 효과에 따라 단기적인 건설 붐이 일었던 시점임을 감안한다면 큰 격차 없이 성장세를 이룬 셈이다.

세부적으로는 전년 대비하여 농업과 건설업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농업에 있어 2010년에는 3.45%의 성장을 보였으나 금년에는 1.63%에 멈추었다. 농업의 작황이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데 작년의 쌀값 상승과 달리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국제 쌀 가격에 그 원인이 있다. 이러한 국제 쌀값의 안정세는 현재 급상승중인 물가 수준에 대하여 그나마 안정화에 크게 기여하는 바가 큰 항목이기도 하다. 건설업은 전년도 1분기 7.13% 성장하는 단기적 과열 현상이 나타났으나 이번 분기에는 4.41%의 성장에서 멈추었다

국민총생산 (GDP)는 정부지출(G), FDI를 포함하는 민간 투자(I), 민간 소비(C)의 합계에 대하여 무역 수지(E-I)를 더하여 주면 된다. 이러한 Vector로 이번 성장세를 살펴 본다면 전년도 경기 부양에 비하여 약할 것 같았던 정부의 재정 지출은 명목 금액 기준으로 약 34.5%의 성장을 보여준다. 1월과 2월 급감하였던 FDI 투자가 3월 되면서 다시금 살아나며 민간 투자는 전년 1분기 대비 25% 수준의 성장을 보여 주었다. 무역 적자 부분에 있어 달러화 기준에서는 전년 1분기 35억불에서 금년 1분기는 30.5억불로 감소하였으나 환율 조정에 따라 동화 기준으로는 거의 유사한 수준이다. 베트남 통계 수치에서 쉽게 잡을 수가 없는 것이 민간 소비인데 이러한 계산식에서 유추한 민간 소비는 전년 1분기 대비하여 10% 수준의 성장을 보인 것으로 판단된다. 문제는 이러한 민간 소비 성장 내역이 명목 금액 기준으로 최근 12개월간의 물가 상승률 13.9%를 감안한다면 마이너스 성장이라는 점이다.

결국 올해 1분기의 성장도 정부 재정 지출과 개선된 무역 수지의 역할이 컸다. 물론 지난해와 같이 재정 적자를 대폭 확대하며 늘어난 지출이 아니라는 점은 다행이다. 1분기 재정 적자는 동기 재정 수입에 대하여 전년도 11.8%였던 것이 금년에는 약 8.7% 수준으로 감소되었다. 즉 재정 수입도 꽤 늘어나는 상황에서 나타난 재정 지출 증대로서 전년과 같은 재정 적자의 확대는 없었다. 무역 적자에 있어서도 달러화 기준으로 35억불에서 30억불로 감소하며 경제 성장률에 큰 도움을 주었다.

기업의 주체별로 산업 생산 성장률을 따져 보면 안 그래도 민간에 비하여 낮은 성장률을 보이던 국영기업들의 약세가 선명하게 나타난다. 금년 1분기에 있어 전체 GDP 20%를 차지하는 국영 기업들의 성장 약세를 민간 기업들이 메운 셈이다. 이러한 부분에는 지난 해 발생한 비나신 사태와 이로 인한 국영 기업들이 위축이 한 몫을 한 것으로 판단된다.
하여간 전년 1분기에 대하여 민간 기업과 외자 기업의 경제 기여도는 약상승하였다.

산업 생산 성장률은 국민총생산과는 다른 수치인데 산업 분야별 생산된 총 생산량만을 따지는 것이다. 앞서 말했던 국민총생산 성장률은 전년 대비하여 약감소하였으나 산업 생산 성장률은 전년대비하여 약 상승하였다. 전년 1분기에 비하여 향후 경제 전망을 좋게 보는 기업들의 생산활동이 보다 활발해 졌다는 의미이다.

위에서 말했듯이 민간 소비가 줄어들었는데 생산은 늘었다. 그리고 무역수지가 개선이 되었다. , 생산된 제품은 국내 소비가 아니라 주로 수출로 연결된 것으로 해석된다.

물가지수는 지속적으로 상승하여 3월 월간 지수는 실제 2.29%(정부 발표 2.17%)를 기록하였으며 연초대비 6.12%, 12개월 물가는 13.89%를 기록하였다.

3월의 전월 대비 주요 상승 내역을 살펴 보면 식료품은 1.98% 상승하여 평균 상승률보다 낮았으며 상승의 주요 요인은 되려 건축 자재 및 전기료 (3.67%)와 교통비(6.69%)에서 나타났다. 이러한 부분에 있어 2월 환율 조정에 따른 수입 물가 상승은 일부 건축 자재등에 나타났으나 아직 본격적으로 나타나지는 않은 것으로 판단되어 우려를 높이나 꺼꾸로 베트남 물가에 있어 가장 위험한 대상인 국제 쌀 가격의 경우 2011년 세계 쌀소비량 3% 상승이 예상되고 있으나 2010년 작황 호전으로 인하여 전세계 쌀보유량 5% 증가하며 2010년 타 작물 가격 폭등에 불구하고 쌀 가격은 약 9% 하락하는 추세를 보여 주었고 금년 역시 가격 폭등의 기미는 다행히 보이지 않고 있다.

또한 소비자 물가의 선행 지수라고 할 수 있는 생산자 물가에 있어 산업 PPI (Producer Price Index)는 전분기 대비 5.05% 상승하고 연간 14.9% 상승하여 소비자 연간 물가 상승률 13.8%에 비하여 높게 나타나나 전분기 대비 상승률(CPI 6.12%)은 적게 나타나고 있다. 이는 지난 기간 상승 압박을 받던 상품들의 소비자 가격 상승이 일정 수준 이미 반영되었음을 뜻하며 생산자의 생산 물가 상승에 대한 향후 물가 상승 부담은 적다는 것을 의미한다. 물론 이러한 부분에는 생산 물가의 선행지수인 환율 조정 부분은 덜 반영되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향후 경제 흐름을 반영하는 정부의 경제 정책의 기조는 통화 긴축과 물가 안정이다. 베트남 중앙 은행은 2 8일 재할인율을 지난해 9% 수준에서 12%로 인상하였다. 또한 신용 대출 증가 목표 기존 25%에서 연초 23%로 수정후 다시 20%로 수정하며 전년도 증가율 27.7%에 비하여 큰 폭으로 감소시켰다. 전년도에 목표치 대비하여 실제 달성이 큰 격차를 보여왔으나 이번 분기에는 실제 성과도 20% 수준으로 마감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러한 신용 대출 증가 내역에 있어 중앙은행은 비제조 분야 비중 축소에 집중 노력하고 있으며 연말까지 전체 대출에서 비제조 대출의 비중을 16% 이하로 낮추도록 명령하였으며 이러한 비중 축소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시중 은행에 대하여 지준율 2배 요구하기로 하였다. 시중 금리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기준 금리는 기존 9%를 유지하고 있으나 재할인율 인상으로 실질적인 통화 회수는 개시되었으며 안 그래도 어렵던 부동산 경제는 비제조 대출의 강력한 억제에 따라 상당 기간 어려움이 예상된다.

반가운 소식 중의 하나가 환율 안정화인데 최근 정부의 잇단 조치에 따라 시장 환율이 안정화되고 있으며 추가적으로 국영기업의 정기 달러 예금 인출 조치와 지속적인 단속 의지에 따라 중기 안정화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안정화는 실제로 3 FDI유입에 크게 도움이 된 것으로 판단되며 향후 경제 안정화에 대한 우려를 어느 정도 감소시키고 있다.

또한 최근 이러한 환율 격차의 감소에 힘입어 해외 송금액 중에서 제도권으로 유입되는 비중이 늘어나고 있으며 이러한 해외송금과 증가된 해외투자에 힘입어 지속적으로 감소하던 제도권 외환 보유고가 3월 기준으로 증가세로 돌아선 것으로 판단된다.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