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etnam News Letter Vol. 7
베트남 인플레이션 검토
2008년 6월 5일
한재진 (cult1212@gmail.com; +84-93-373-8880)
베트남의 Inflation은 5월말 기준하여 전년 동기 대비 25.2%를 기록하며 지난 경제 개방 이후 최대의 물가 상승 고통을 겪고 있는 것으로 대외적으로 보이고 있음.
현재 물가 지수 basket의 42.85%를 차지하는 식료품이 전년 동기 대비 42.4% 상승하며 전반적인 물가 지수를 끌어 올렸음.
소비자 물가 지수(CPI)는 도시 지역 시민의 일반적인 생활상에 기반하여 평균적인 지출 내역을 기반하여 가격 상승을 가중 평균함.
한국의 경우, 식료품의 비중은 약 20% 이하이며 베트남, 필리핀 등의 경우, 약 45% 수준에서 CPI Basket이 구성됨.
현재 베트남 정부가 활용하는 평균 지출 내역은 World Bank가 지원하여 생활 실태 조사의 결과를 기반하고 있음. 07년 어느 정도 감소했지만 06년 CPI Basket을 살펴 보면 총 지출 중에서 도시 지역은 식료품에 47.8%, 농촌 지역은 48.0%를 사용하는 것으로 보고되었음.
원래 World Bank가 주관하는 해당 조사의 근원 목적은 베트남의 빈민에 대한 현황 파악이 주된 목적이었으며 샘플링 과정에서 이러한 영향이 크게 반영된 문제점을 지니고 있음.
현재 베트남 도시 지역인 호치민시나 하노이에서 엥겔 지수가 50% 육박한다는 말인데 현지에서 생활하는 사람 입장에서 납득이 가지 않는 수치임.
게다가 소비자 물가지수 (CPI)는 일반적으로 도시 지역을 기반하여 물가 흐름을 파악하는데 그 이유는 농촌 지역의 경우, 전반적으로 소비자라기 보다는 근원적으로 생산자이며 자가 소비가 많아 정확한 지출 내역이 파악되지 않는데 있음. 베트남에서 CPI구성에 활용하는 농촌의 식료품 지출 비중 48%가 대체 무엇일지 상당히 궁금함을 자아냄.
물가 지수에 있어 국제 시세의 영향에 민감한 식료품, 그리고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국내 통제 가능한 물가 지수를 Core Inflation이라고 칭함.
근원적으로 통화 정책은 자국내의 통화량 조정을 통하여 여러 가지 국내 경제 문제를 해결하는 것으로 미국이나 일본 정도가 아니라면 자국의 통화 정책이 국제 시세까지 움직일 가능성은 없으며 따라서 일반적인 자국내의 통화 정책의 기반은 이 Core 지수에 따라 진행함.
베트남의 경우, 식료품의 인상 부분을 제외한 Core Inflation은 5월까지 전년동기 대비 12.3%로서 에너지 가격의 CPI 비중이 확인되지 않으나 해당 부분까지 제외시 10%이하로 내려갈 가능성도 있음.
이러한 내역은 통제 불가능한 상황이 아니며 실제 베트남 정부가 의도한 바인지는 모르겠으나 현재의 Base Interest Rate가 12%인데 은행들에게 허용되는 이자율이 이 Base Rate에 150%까지 적용이 가능하므로 Core Inflation 기준에서는 충분한 예금 메리트를 보이고 있음. 최근 외국계 증권사들이 베트남 정부에 예금의 확대를 위하여 물가상승을 제외한 실 금리가 마이너스라며 주문하는 금리의 급격한 인상 정책은 조심해야 할 논리임.
최근 2008년 4월까지 예금과 자본 증가를 포함한 은행의 유동화 자금은 5.48% 증가하였으며 이는 과거 2007년 동기간 증가율이 11.76%이라는 점을 감안시 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증가세가 낮아지고 있음.
유동성 억제에 따른 대출 제한으로 기업들이 기존 예금을 찾아 활동 자금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점, 개인들이 은행 저축 예금을 인출하여 주변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사채 활동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 증시 침체에 따른 예탁금의 감소와 이로 인한 예금 감소, 최근 4개월간의 금 매입에 소요된 1.2 billion USD의 자금, 그리고 부동산 시장 냉각으로 인하여 거래 부진 및 이로 인한 판매대금의 저축 부족, 최근 자동차 수입관세 인상 고시에 따른 매입 증가 자금 1.3 billion USD 등이 주요 원인으로 파악되고 있음.
지난해 말 국민 총 예금의 추산액이 약 61 Billion USD인데 위의 상황을 감안한다면 실질적으로 신규 저축은 상당히 늘어난 셈이라고 봐야 함. (은행 예금액은 자체 추정치이며 세부적인 베트남 은행 시스템 관련 내역은 추후 추가로 논의함.)
다시 인플레이션 문제로 돌아가서 CPI Basket의 문제점을 떠나서도 쌀값의 내수 가격 상승은 지나치게 나타나고 있음.
금년 정부 보유미를 다 풀어도 수요량에 부족할 것으로 판단되어 ASEAN 지역 긴급 구호 보유미를 요청하고 있는 필리핀의 경우, 금년초 대비 물가지수는 8.3% 인상하였으며 식료품의 가격은 11.4%, 쌀의 가격은 24.6% 상승하였음.
필리핀은 금년말까지 수요량에 대하여 부족분이 있으나 현재 3개월분의 정부 보유미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의 적절한 활용을 통하여 국제 시세 급등에 대한 내수 쌀값 인상을 효과적으로 억제시키고 있음.
이에 반하여 쌀을 수출하는 베트남이 같은 시기에 연초 대비 CPI 상승률은 12.5% (작년 동기 대비가 아닌 금년초 대비임.), 식료품 가격은 19.4%, 그리고 쌀의 가격은 40% 이상 급등하였음.
세계 최고의 곡창 지대가 쌀값 급상승을 겪게 된 배경에는 사실상 태국과 함께 하는 미곡 카르텔 국제 가격 인상 노력과 정부 미곡 보유 관리 기능 부족, 그리고 국민성에 기반한 총체적인 사재기 현상에서 비롯되었으며 북부의 수확이 종료되는 6월 말이 지나면 이러한 문제는 해소될 전망임.
전세계 주요 쌀 소비지역의 생산이 기후 변화로 급감하고, 대체 작물인 옥수수 등 기타 곡물의 가격이 지난 2년간 바이오 디젤의 원료로 전환되며 전반적인 곡물 가격을 끌어 올렸으며 작년도 원유 가격 인상과 이에 따른 비료, 농약 가격 상승으로 인한 미곡 생산 비용 증가로 07년도 하반부 미곡 가격은 상당히 Tight하게 전개되었음.
이러한 상황에서 전세계 미곡 무역 시장에서 약 20~25% 공급하는 베트남과 50% 이상을 공급하는 태국의 자국 식량 자원 안보 차원에서의 수출 억제 및 동결 조치는 국제 미곡 시장의 공급 비상과 국제 시세의 급등을 가져 왔고 태국산 중급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110% 상승, 미국 Chicago 곡물 시장 시세 역시 전년 동기 대비 75% 상승을 가져왔음.
전반적으로 베트남과 태국의 카르텔 형성 소문이 도는 가운데 베트남 곡물상들이 기존 체결 수출 계약 이행을 위한 미곡 매수 과정에서 냉해로 인하여 북부 지역의 수확이 예정보다 지연되었으며 국제 시세가 급등하였다는 소식에 남부 지역 기수확 농민들의 출고 역시 지연되어 미곡 확보를 위하여 곡물상의 매수 가격은 인상하기 시작하였음.
이러한 인상 소식에 국내 내수 시장에 사재기가 출현하며 곡물 주요 생산 국가인 베트남에서 쌀 품귀와 값 폭등이라는 황당한 사태가 벌어졌음.
이러한 사태의 근원 요인 중의 하나는 베트남 정부의 보유미 관리 방식에 연계되어 있음.
필리핀 등과 같은 수입 국가나 상대적인 고가 미곡에 대한 정부 수매가 일반화되어 있는 한국, 일본과 같은 국가 들이 최소 3개월에서 1년 수요량의 미곡을 국가가 보관하며 해당 미곡 시세에 밀접하게 관여하는데 반하여 베트남 정부는 곡물회사에 대하여 매수 자금 지원 및 필요시 해당 매수 자금에 대한 이자 대납 등의 방법을 사용하여 단기적인 차원의 보유미 관리를 수행하여 왔으며 현재와 같은 상황에서 대응이 불가능한 상황을 만들었음.
정부가 식량 안보 차원에서 미곡 수출 중지라는 정책을 꺼낸 상황을 자세히 살펴 보면 지속적으로 Signal이 나오고 있는 기후변화와 병충해로 인한 쌀 농사 흉작의 뉴스들에 비하여 실제로 수확되고 있는 내역은 평년 수준 혹은 이상의 수확이 예상되고 있음.
(표1: Winter-Spring 미곡 생산량)
(단위: tons) 2006년 2007년 2008년
5월 15일 기준 9.0 million 10.8 million 11.5 million
6월 수확 종료 17.6 million 17.1 million 미집계
자료: Vietnam GSO
위의 실제 생산 결과 자료를 살펴 보면 현재 5월 기준 Winter-Spring 미곡 생산량은 과거 대비하여 결코 부족한 상황이 아니며 단위 생산량, 수확 예정 경작지 규모 등에서 6월 집계 예정인 전체 수확량이 감소할 기미는 찾아 보기 어려움.
5월까지의 단위 생산량을 비교해 보면 06년 헥타르당 5880 kg, 07년 5710 kg을 기록하였으며 금년의 경우, 6100kg에 달하고 있음.
물론 지난해에 비하여 보다 심각한 냉해의 영향으로 북부 지역의 수확이 지연되고 있으며 과거 일반적으로 5월 15일 기준 북부 전체 생산 면적의 약 10~15%에서 수확이 이루어지던 것에 비하여 현재 수확된 지역은 북부 경작 면적의 3%에 불과함.
현재 냉해로 인한 절대 피해량은 약 20만톤에서 30만톤 수준으로 보고되고 있으며 베트남 전체 농지의 32%가 병충해를 입었으나 기 생산된 내역의 단위 생산량 검토시 피해 최소화에 성공한 것으로 판단됨.
지난 5월의 물가 상승은 거의 90%가 쌀값으로 인한 식료품 상승에서 발생하였으며 타 부분의 상승은 거의 잡혀가는 것으로 파악됨. 실제 수확의 최종량이 향후 쌀값 안정에 크게 작용할 것이며 이는 곧 6월 통계 발표에 따라 확인될 것임.
(표 2: CPI Basket 별 Index 변동 내역, 5월말 기준)
품목: 1개월 전년 동기 대비
Food and beverages: 7.25% 42.35%
Liquor and tobacco: 1.88% 10.45%
Clothing and footwear: 0.96% 9.46%
Rent and housing costs: 1.20% 22.99%
Household goods: 0.93% 7.48%
Drugs and medical costs: 0.48% 8.24%
Transportation costs: 0.34% 15.52%
Educational costs: 0.45% 2.72%
Entertainment and recreation: 0.57% 5.11%
Other goods and services: 0.33% 12.50%
Source: GSO
수출 통제, 식량 안보 등의 논의에 따라 국제 쌀 가격의 급등을 주도하더니 이러한 가격이 정부 보유미라는 버퍼가 없어 다시 내수 시장으로 이전되는 과정에서 비정상적인 쌀값 급등이 나타났고 이러한 급등이 CPI를 비정상으로 만들고 이에 대하여 정부는 외국계 금융권의 권유에 따라 12.6 billion USD 채권 발행과 은행권 대출 금지라는 처방으로 유동성 장악에 나섰고 이 과정에서 주식시장, 부동산 가격 폭락, 상업 은행 부실화, 신용 등급 하락 등이 도미노 현상으로 벌어진 현재에 있어 과연 누가 뭘 어찌했어야 했는가에 대한 의구심은 남는 바임.
지난해 급격히 증가된 통화량, 특히 신용 통화 증가량 50%는 우려할 만한 것이 사실임. 분명 증가된 통화량은 한정된 부동산 가치에 버블을 만들었으며 이러한 버블의 감소 없이 베트남 경제의 정상적인 장기적 성장이 어려움이 따르리라는 것도 동의하는 바임.
특히 투자 대상에 있어 생산 설비 위주가 아닌 부동산 개발 위주의 전환은 상당히 우려스러운 바임.
지난 3년간 FDI 승인액의 투자 산업별 추이를 살펴보면 06년 68.9%를 차지하던 Manufacturing 투자가 07년 34.8%, 그리고 금년 5월까지 12.1%로 급격히 하락하고 있음.
반대로 아파트, 상가, 오피스, 공단 개발과 호텔/리조트 개발등에 투하된 FDI의 비중은 06년 19.4%에서 07년 41.0%, 그리고 올해에는 81.7%에 육박하였음.
FDI 내역 변화에 대하여 추가적인 연구할 계획이나 단순히 수치를 보았을 때 베트남 경제 전반에 있어 바람직한 방향으로 가고 있지는 않은 것으로 보임.
물가 인상을 잡기 위하여 통화량 억제가 시작되었고 이로 인해 부동산 버블이 제거 되었다는 것이나 금융산업의 바람직한 성장을 위한 성장통이 될 것이라는 등의 아전인수의 해석도 좋으며 이제 어느 정도 그런 효과는 충분하다고 생각함.
현재에 있어 중요한 것은 생산 자금의 원할한 유통과 이를 통한 실질적인 생산 증대를 유도해야 한다는 점임. 베트남의 생산 자금의 유입처는 FDI와 은행의 대출에 있음. 최근 생산 관련 FDI가 급감하는 상황에서 지속적으로 지준율 11%를 유지하는 것은 상당히 위험한 추가적인 사태를 자초할 수 있으며 과거 수준의 8%로 인하를 통해 어느 정도 동화 유동성 부족을 해소하고 생산을 장려해야 함.
2008-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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