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월 12일 화요일

Vietnews Letter Vol 35 베트남 경제 위기 (09/09/29)

Vietnam News Letter Vol. 35

베트남 경제 위기 (Macro Economic Situation)

2009년 9월 29일
한재진 (cult1212@gmail.com; +84-93-373-8880, 0707-539-2348)
Hanuer Investment & Consulting

베트남 경제에 어두운 그림자가 비추어 지고 있다.

국가 재정이 어려움을 격을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외환 보유고가 엄청나게 줄어들었고 당장은 쌀값이 폭락하여 안정적으로 보이지만 향후 수입 물가와 이자율 증가에 의한 인플레이션 압박이 가중될 전망이다.

전세계 경기가 살아 나고 있고 있다고 다들 이야기하는 와중에 이런 위기설을 꺼내는 것이 상당히 부담되기는 하나 몇 가지 자료들을 점검해 보자.

먼저 외환 보유고 문제이다.

지난 9개월간 베트남은 전년 대비 14.3% 감소한 417억불을 수출하였으며 수입에 있어서는 전년대비 25.2% 감소한 482억불을 수입하였다.
수출에 있어 작년도 효자 노릇하던 원유 수출은 물량은 전년 대비 8.6% 증가하였으나 가치로 본다면 총액 48억불로 무려 46%가 줄어들었다.
수입에 있어서 철강재 등의 원자재 가격의 폭락에 따라서 물량은 유지되고 있으나 가치로서 역시 줄어 들었다. 수입 내역 중에서 철강재가 35.5% 감소되었으나 설비 자재 수입은 감소세가 비교적 적은 15.4%로 나타나서 중기적으로 베트남 경제에 대한 투자가 다시 살아나고 있음을 암시하고 있다.

하여간 전년도 같은 기간에 나타난 무역 적자에 비해 폭은 많이 줄어 들었지만 65억불이 적자 났다.

지난 9개월간 실 유입된 FDI는 약 72억불로 최근 정부 발표가 나왔다. 전년도 전체 FDI 등록액이 664억불이었는데 금년도 목표는 무려 70% 줄어든 200억불이다. 9월까지 이제 겨우 77억불 정도 등록되었으니 천상 정부 목표 200억불도 어려울 전망이다.

해외에서 송금되어온 Remittance도 08년 80억불이 유입되었으나 금년도에는 전체 예상치가 68억불이고 이중에서 지금까지 얼마나 실현되었는지는 자료가 없다.

지금까지 무역 적자는 65억불 났고 FDI 실유입액은 72억불, 그리고 해외 송금액을 대충 50억불 쯤으로 가정하고 7월에 발표된 ODA 총액이 14억불이니 이를 합쳐 본다면 지난해 말 230억불이었던 외환 보유고가 71억불 늘어야 한다.

그런데 최근 Citi 은행과 ADB가 베트남 외환 보유고에 대하여 6월말 기준으로 이미 176억불 수준으로 내려 온 것으로 발표하였다. 정부 자료에 근거한 예상치는 최소 301억불에 달해야 하는데 무려 125억불이 차이가 난다. 하여간 외환 보유고에 대하여 정부는 지난해말 이후로 입을 닫고 있다.

다음은 국가 재정 부분이다.
국가 재정에 있어서 이미 베트남 정부는 금년도 세수의 감소가 피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재무부의 발표에 따르면 금년도 계획 대비하여 최대 63 trillion VND (약 35억불) 정도가 부족하게 세수 확보를 예상하고 있다.

물론 상당 부분이 경기 진작을 위한 세금 지원에서 나타났지만 기업 활동의 위축에 따른 법인세 감소와 원유가격 하락에 따른 자원세 감소가 주된 원인으로 추가될 전망이다.

베트남 정부의 재정 수입은 원유에서 25%, 관세가 19%, 법인세 36%, 토지 사용료 11% 정도를 차지하며 소득세는 겨우 2.3% 수준이다. 원유값이 하락하고 WTO가입으로 관세는 지속적으로 비중 축소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금년 경기 침체로 인하여 법인세도 상당히 적을 전망이다. 게다가 부동산 프로젝트도 줄어 들면서 토지 사용료 세금 유입도 감소세를 나타낼 전망이다. 게다가 위에 말한 35억불 수준의 경기 부양책에 따른 세수 감소가 있다.

세계적인 평가 기관인 Fitch Ratings의 추정에 따르면 금년도 베트남 재정 적자가 전체 GDP의 9.3% 가량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금년 GDP가 대략 820억불 수준일 텐데 76억불 정도가 재정 적자가 나온다는 이야기이다. 참고로 08년도에도 재정 적자는 46억불 발생하였다.

재정 부분에 있어서 무서운 복병은 또 있다. 07년도 발행한 채권이 대부분 3년 만기로서 이제 곧 돌아온다. 07년 발행액 총액은 98억불이었으며 정부 채권은 84억불 수준이었다. 물론 베트남 동화로 발행된 것이다.

베트남 정부의 재정 수입 규모는 08년 약 175억불이다.

금년도 정부의 채권 발행 노력은 거의 수포로 돌아갔으며 일부 국내 투자자들 외에는 채권 매입에 나서는 주체가 전무한 상황이다. 국내 투자자들은 위험을 몰라서 연리 7~9%의 채권을 매입하는 것이 아니라 국영 기업들이 인수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현재 외화 채권 발행은 베트남 정부 채권의 투자 등급이 Junk 수준으로 불가능한 상황이다. 따라서 금년도 재정 적자 예상치 76억불에 채권 도래액 84억불을 새로운 채권으로 발행하여 국영기업이나 국내 금융권들이 인수해야 한다.
이러한 부분은 단기위험을 떠나서 결국 중기적으로 베트남 경제 성장에 암적인 존재로 남을 전망이다.

물가도 비상 체계로 들어가고 있다.
그나마 억제되고 있던 물가 상승률도 이상 기미를 보이기 시작했다.

남부 쌀 수확량은 확대되었으나 국제 시세의 폭락 속에서 이번 가을철 추수된 쌀들이 팔릴 기미를 안 보일 정도이다. 농민들은 현재 마당에 잔뜩 햇쌀을 쌓아 놓고 정부가 지시한 매입 가격에서 한참 부족한 가격으로 울며 겨자 먹기로 내다 팔아야 하는 형편이다. 현재 실 거래 가격수준은 이번 농기의 비용 이하 수준으로 알려져 있어 새로운 사회 문제 발생도 가능한 상황이다. 하여간 쌀값이 폭락하며 CPI Basket의 약 47%에 해당하는 식료품 부분에서 전월 대비 0.85% 마이너스가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9월의 물가 성장률 전체로 본다면 전월 대비 0.62% 증가하여 계획에 대하여 이미 2배를 넘어선 증가율을 보이기 시작했다. 정부가 금년도 계획으로 내어 놓은 7%에 안정될 수 있을지 의문이다. ADB 역시 최근 경제 동향 발표를 통하여 금년도 물가 인상률 예상치를 연평균 8.5%로 상향 조정했다.

결론
모든 지표들이 혼선을 보이고 있으며 위험이 가까워 지고 있음을 느끼게 하고 있다. 베트남 증시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부동산 열풍이 다시 올 거라는 등의 이야기가 들리는 판국에 필자만 혼자 떠드는 상황인 듯 하다.

이미 베트남 정부는 모든 경제 관련 연구 발간에 대하여 317개의 과학 및 기술적 제목으로 한정한다는 Decree를 9월 15일 발효하였다고 들린다. 317개 항목에서 거시 경제 분야는 제외되어 있다.

혹시 해당 부분에 대하여 연구를 강화한다는 Decree가 해석이 와전되었다면 다행인데 이유가 무엇이든 간에 현 경제 상황에 대하여 모든 베트남 경제 연구 단체들은 조용하게 지내고 있다. 필자도 이번에는 이러한 상황에 대하여 자료만 제시할 뿐 더 이상 의미를 달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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