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etnam News Letter Vol. 38
‘25조치’와 물가지수동향
2009년 12월 3일
한재진 (cult1212@gmail.com; +84-93-373-8880, 0707-539-2348)
Hanuer Investment & Consulting
11월 12일 베트남 중앙은행 총재는 지난 1년반 간 지속되었던 금 수입 금지 조치를 해제한다고 선언했다.
당연스럽게 이러한 금 수입 금지 해제 발표는 발표 직전 1 Tael(=1.21 Troy Ounce)당 2900만동에서 시작된 거래 가격을 발표 직후 당일 2450만동으로 급락시켰다. 동시에 이러한 정부의 발표는 금 수입을 위한 외환 수요에 대한 우려로 시장 환율을 오전 달러당 19000동에서 19800동~20000동으로 급등시켰다.
이후 실제 금수입 실행은 없이 시간은 흘러가고 금가격은 다시 2800만동 수준으로 복귀하였으며 시장 환율만 불안감에 발표전 18800동~19000동 수준이던 것을 19500동~19800동 수준으로 올려놓기만 한 셈이 되었다.
그러던 어느날 우연히도 두바이 월드가 채무 유예를 선언한 25일 베트남 정부는 긴급 시장 개입을 개시하였다.
고시 환율을 17,034동에서 당일로 5.44% 평가 절하하여 17,961동으로 하였으며 이에 따라 은행 환율 역시 동시에 17,800동 수준에서 18,500동 수준으로 조정되었다. 물론 정부의 공식 입장은 절하가 아니라 조정이라는 표현이 정확하다고 언론 표현에 대하여 조정하였다.
외환 거래에 대하여 하루 상하 변동폭은 과거 5%에서 되려 3%로 조정하여 환율 안정성을 기하겠다는 의지를 보였으며 은행 연합회 발표에 수차례에 걸쳐 중앙 은행 총재, 수상, 부수상까지 연말까지 어떠한 상황에서도 조정 안 하겠다던 기준 금리는 7%에서 100 bp를 인상하여 8%로 조정하였다.
추가적으로 총리는 현재 주요 수출 기업들이 수출 달러 대금을 은행에 팔지 않고 보유하고 있다고 하면서 이에 대하여 달러를 중앙은행에 매각하도록 지도하겠다는 언급을 하였다.
물론 시장 환율이 은행 환율과 격차가 커져서 향후 은행 환율의 인상을 기다리며 달러 자금을 보유하고 있는 것이나 외국발 투자 자금이 격차에 대한 우려에 따라 실유입을 꺼리는 상황이 전개되고 있었다는 사실은 주지된 사실이고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다. 그렇다고 베트남 정부가 베트남 시간으로 저녁쯤 발표된 두바이 사태를 미리 예상하고 두바이 사태가 해외 위험 자산 투자에 대하여 투자 심리를 극도로 위축시킬 것이라는 예상에서 이러한 조치를 취한 것이라면 베트남 경제 관료 여러분 정말 돗자리 깔아 드려야 한다.
이러한 일련의 조치들의 의미는 과연 무엇일까?
우선, 중앙은행 총재가 발표한 금수입 무제한 허용은 실제 집행될 가능성이 원래 없었던 소위 말하는 ‘작전뻑’이었던 것으로 판단된다. 베트남 금 수입은 07년 78톤, 08년 상반기 115톤이 수입된 이후에 정식 수입은 중지되었다. 이후 09년초 수출에 따라 약 78톤 가량의 금이 수출되었다. 07년 수준의 금 수입이 정상적인 수요라고 가정한다면 부족한 금의 양은 약 100톤이며 현재 국제 시세로 본다면 35억불 수준이다.
과연 지금 외환 보유고를 가지고 금 수입하겠다고 35억불을 쓸 것인가? 절대 그럴 일 없다. 게다가 내년 1분기에 베트남 재무부가 보유하던 막강한 통화 정책과 외환 정책을 위임받을 중앙은행 총재가 그런 정책을 수행할 이유는 전혀 없다.
하여간 이유가 뭐가 되었던 실제 수입은 없이 그냥 시장 환율을 2만동 가까이 끌어 올려 위기감을 고조시켰다. 그리고 정부는 긴급 개입을 개시하였다.
필자가 긴급 개입이라고 칭하는 이유는 단순히 통화 정책의 변화나 외환 정책의 변화에서 말하는 것이 아니라 주요 수출 기업의 달러 은행 잔고를 내 놓으라는 정책에서 말하는 것이다. 그것도 중앙은행에 팔라고 하는데 그 가격이 은행 거래 가격일지 아니면 중앙은행 고시환율일지는 모르겠다.
하여간 정부의 25일 조치는 외부 투자자 시장에서 환영 받을 조치임에 틀림이 없다. 적절한 EXIT 전략의 시작이며 이미 이번 발표에 따라서 즉각적으로 베트남의 CDS (Credit Default Swap, 해당 국가의 채무 불이행 위험도를 대상으로 하는 보험 상품, 국가 채무 불이행 위험 증가할수록 프리미엄 증가) 프리미엄이 큰 폭으로 하향 안정화되었으며 시장 환율도 즉각적으로 19000동 수준으로 하락하였다.
중앙은행 총재가 금 수입 재개 발표한 것은 뒤를 이을 ‘25조치’를 정당화하기 위한위기 조성이었다면 왜 정부는 별안간에 ‘25조치’를 단행한 것일까?
그 이유는 안정되어 있는 것으로 보이는 물가와 급등하고 있는 무역 적자에 있다.
무역 적자 문제는 차후에 다시 논하고 이번에는 물가 문제를 논해 보자
현재 10월까지 물가지수는 4.49% 인상되었다. 정부의 연말까지 목표가 7.9%이니 이 수준이 연말까지 가는 것이 어려울 것으로 보이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실제 세부 내역을 살펴보면 물가지수 Bascket의 47%를 차지하는 식품항목의 물가지수는 누적하여 마이너스 1.7%를 기록하고 있으며 상대적으로 건설자재와 같은 경우 이미 9.8% 상승하였다. 즉, 현재까지 안정된 물가지수는 식품항목의 가격 하락에 기반하여 유지된 것이다.
식품항목의 중심에 있는 쌀값이 들썩거리기 시작했다. 필리핀의 홍수 피해는 단순히 흉작만을 낳은 것이 아니고 창고까지 습격하였다. 인도가 최근 수확에서 예상외의 흉작을 기록하며 수입선을 모색하기 시작했다. 베트남 역시 이러한 상황에 맞게 이미 전년 대비 132.8%에 해당하는 645만톤을 수출 계약하였으며 이러한 수출로 인한 수요는 내년 1분기 겨울 수확이 시작될 시점까지 수급을 어렵게 할 것이다.
수출 가격에 있어서 이미 연초에서 지난 9월까지 유지되던 330불~350불 수준의 25% 등급 톤당 FOB 수출 가격은 11월초 400불까지 상승하였고 11월 19일 현재 또 다시 470불로 급등하였다. 내수 가격 역시 이러한 수출 가격 급상승에 따라 연초 KG 당 3,500~3,800원동에서 11월초 4,000동, 그리고 11월 19일 5,200동으로 급등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연말 가격 인상 흐름은 매년 국제 시세와 연동되어 나타나는 현상으로 지난해의 경우 지나칠 정도의 상승을 보여서 08년 물가 폭등의 원인을 제공한 바 있다. 물론 지난해와 같이 병충해에 대한 우려가 적었던 한해였으며 수확 면적과 수확량도 전년대비 약간 늘어난 관계로 실제 쌀 부족 사태가 벌어지기는 힘들 것이다. 그러나 폭등하는 쌀값에 따라서 급히 상승하기 시작할 물가 지수가 문제이다. 앞서 말한대로 식품항목의 물가지수 편입 비중은 47%이다. 쌀값이 현재 수준으로 유지된다고 해도 이미 30%가 11월중에 폭등하였다. 쌀값이 직접 식품 항목 전체에 영향을 주는 시간적인 격차를 감안하더라도 결국 물가지수에 막대한 영향을 줄 수밖에 없으며 11월과 12월에 이러한 물가지수 상승 압박이 10월 4.49%에서 정부 목표에 대하여 남은 3.41%로 끝나줄련지가 걱정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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