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etnam News Letter Vol. 20
국제 금융 위기와 한국 및 베트남 경제 (1부)
2008년 12월 27일
한재진 (cult1212@gmail.com; +84-93-373-8880, 0707-001-8888)
한국 증시가 요지경 속이다. 변동성이 급격히 축소된 후에 지속적으로 횡보하고 있지만 개별 종목에서 본다면 아직도 극단적인 변동성을 유지하면서 순환매가 지속되고 있다.
일부에서는 이러한 상황에 대하여 개인 투자자들의 투기성 데이트레이딩에 의하여 상승이 제한되고 있다는 말을 하는데 이는 크게 잘못된 생각이다. 지금 그나마 한국 증시를 살리고 있는 존재가 이러한 개인 투자자들이다. 이들이 유동성을 공급하고 에너지의 비축을 지원하고 있다.
분명 한국 증시는 에너지를 비축 중이다. 향후 이러한 에너지가 어디로 향할 지가 관건이나 분명한 것은 그곳이 어디일 지 언정 언제일 지 언정 바닥은 있다는 것이다.
공황이냐 침체이냐?
07년 여름 서브프라임 사태에 이어 08년 9월 리먼 사태로 이어진 국제 금융 위기 상황이 경기 침체 수준에서 끝마칠 것이냐 아니면 장기적인 불황으로 이어질 것이냐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경제 용어의 정의상 Depression(공황)은 Recession(침체)의 일종으로서 경기 침체 정도와 기간에 차이와 일상적인 경제 주기에 따른 것이냐의 관점에 큰 격차를 가진다.
일반적으로 경제학상 Recession은 한 국가의 GDP가 2분기 이상 하락하는 상황을 의미하며 이러한 침체 현상은 경기 상승기 뒤를 이어 나타나는 일상적인 경기 사이클의 일환으로 나타나는 경기 활동의 둔화 현상을 의미한다.
이에 반하여 경제학상 Depression은 지속적인 장기 침체 현상을 의미하며 일반적으로 일개 국가가 아닌 여러 국가에 동시 다발적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고 경기 사이클의 일환인 Recession과 달리 기존의 Cycle을 벋어난 상황을 의미한다.
이러한 공황은 실업률의 급증, 신용 제한, 생산 및 투자 격감, 부도 급증, 무역 거래 급감, 화폐 가치의 변동성 극대화, 디플레이션 혹은 하이퍼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는 특성을 보인다.
지난 역사상 여러 차례의 공황이 발생하였으며 우리에게 많이 알려진 것은 1930년대의 대 공황이었다.
당시 10년간에 걸쳐 경제 하락이 발생하였으며 진원지였던 미국의 경우 평균 실업률 19% 및 실소득 감소 42%를 기록하였으며 1929년 $103 billion이었던 GDP는 1933년 $55 billion로 감소하였다. 국제 무역 규모는 65% 감소하였고 국제 원자재가 폭락하였으며 다우지수는 89% 하락하였다.
07년도 4분기 -0.2%의 경제 성장을 기록한 이후 미국 경제는 실질적으로 이미 Recession에 들어갔다.
이러한 상황은 최근 다시 하락폭이 가속화되며 08년도 4분기의 경우 -5% 수준까지의 GDP 하락이 예상되고 있다.
07년 10월 14198을 고점으로 추락한 미국 다우지수는 고점 대비 최대 47.5%의 하락을 보였으며 08년 11월 1개월간의 비농업 분야 신규 실직은 53만 건으로 32년만의 최대 증가와 6.7% 실업률을 기록하고 있다.
08년 11월말 기준 미국 Mortgage 연체율 6.99%, 차압비율 2.97%로 전체 주택 담보 대출자중 10% 가량이 문제 대출자 분류되어 지난 29년간 최대를 기록하였다. 길가의 집 중에서 10개 중의 하나는 이자 못 내고 배째라는 상황에 있다는 이야기이다.
미국 금융 위기의 전모; 레버러지의 시대
이러한 상황의 시작은 금융기관의 Leverage 경쟁에서 시작되었다. 금융기관간의 날로 강화되는 경쟁 상황에서 수익성을 확대하기 위한 수단으로서 자본 대비 운영하는 자산의 규모를 극대화하여 최대의 자본 수익성을 창출하려는 노력이 급증하였다.
대출 자산을 기반으로 한 파생 상품 시장이 급속도로 팽창하며 이러한 추세를 지원하였다. 그 중심에 있는 것이 CDO(Collateralized Debt Obligation)로서 여러 위험 대출 계약에 대하여 묶음을 통하여 위험 수준을 통제 가능한 수준으로 내린다는 취지에서 개발된 상품이었으나 꺼꾸로 이러한 이유에서 궁극적으로는 위험 대출을 급증시켜주는 역할을 하였다.
Sub-Prime이라고 소위 말하는 대출은 대출자의 신용도, 수입 수준 등에 따라 정상적인 대출이 불가능한 일반적인 대출 기관의 대출 기준에 맞지 않은 대출을 의미한다. 쉽게 말해서 이자를 지불할 수입도 없는 사람에게 주택 구입 자금을 대출해주는 형식이다.
물론 이러한 서브프라임론은 프라임론의 혜택을 못 받는 많은 이주민과 학생들, 그리고 세금 소득은 미미한 영세업자들에게 주택을 구입하는 기회를 제공하여 주었다는 점에서 그 역할을 하였던 금융 부분이었다.
이러한 서브 프라임 대출은 당연히 위험도가 높다. 이러한 위험성을 수천개, 수만개의 개별 대출을 묶어서 하나의 거대한 자산 덩어리로 바꾸고 이를 기반하여 CDO를 발행, 현금화를 하는 과정에서 정부와 신용평가기관들의 실책이 가미되어 해당 시장은 05년 1500억불, 06년 3000억불, 07년 5000억불, 그리고 문제 발생 시점인 08년 10월에는 약 3조 달러에서 5조 달러까지 증가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러한 결과에는 미국 정부가 복잡한 이러한 파생 신용상품 가치 산정에 있어서 각 금융기관 내부 개발 모델의 적용을 회계법상 허용하였으며 국제적 신용공여사인 MBIA와 암박이 보증하였고 신용 평가사 S&P, 피치, 무디스가 해당 상품에 대하여 AAA 등급 부여하는 삼박자의 실수가 큰 역할을 하였다.
금융기관 입장에서 서브프라임 대출을 제공하고 이에 대한 위험성은 신용공여 기관이 신용을 공여하고 신용 평가 기관이 최고의 투자 등급을 제공하는 파생 신용 상품을 발행하여 현금화 및 위험을 제거하였으며 이러한 파생 신용 상품에 대한 평가는 내 마음대로였다.
당연히 이러한 파생 신용 상품 전문 헤지펀드들이 뛰어난 수익성과 안정성에 각광을 받고 시장을 팽창시켰으며 이러한 자금은 그대로 서브 프라임 대출을 통하여 다시 주택 시장으로 흘러 들어가 미국 주택 시장의 거품을 만들었다.
혹자는 이러한 신용 파생 상품, 특히 CDS의 향후 위험성에 대하여 논의가 많으나 이는 과장된 부분이 많으며 실질적으로 이러한 상품의 현 사태에 대한 주된 혐의점은 서브프라임의 현금화 지원 및 자산 버블화 지원에 있었다.
대충 대출해주고 묶어서 상품화하면 만들기가 무섭게 팔리고 바로 현금이 돌아오며 스프레드 수익은 그냥 남아 있는다. 얼마나 쉬운 장사인가. 완벽한 레버러지의 시대였다.
서브 프라임 사태와 현 금융 위기
그린스펀은 2007년 미국의 경제가 지나치게 과열되어가는 것을 우려하며 금리 인상을 추진한다. 금리가 인상되면 당연히 서브프라임 금리도 인상하고 부동산의 자산 가치는 하락한다.
폭락은 아니었지만 이러한 자산 가치의 하락과 이자 부담의 증가는 거의 극단에 다다른 서브프라임 대출에 대하여 1차 폭발을 가져 왔다. 이것이 07년도의 서브프라임 사태의 전모였다.
금년도의 리먼으로 시작된 사태는 사실상 이러한 서브프라임의 연장선상에 놓여 있다. 1차적인 서브프라임 대출이 Default가 발생하면서 2차적으로 당연히 이를 기반한 신용 파생 상품들의 가치 하락은 예상되는 것이었다.
리먼과 AIG 등 몇몇 투자 기관들은 이러한 신용 파생 상품에 대하여 이해 안 되는 투자 포지션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하였으며 이러한 무리한 투자 전략이 직접적으로 파산 신청에 이르는 열쇠를 제공하였다.
미국 정부가 왜 리먼이 파산하도록 버려 두었을까 하는 이유에 대하여 많은 추측들이 등장하고 있다. 어떤 이들은 미국과 유대계 자금의 음모이며 달러화 기축 체계를 유지하기 위한 수단으로서 위기를 조장하는 것이라고도 말하기도 한다.
경제는 심리이다.
이번 사태의 중심에 있는 Sub-Prime과 CDO의 문제가 어제 오늘 발생된 문제는 아니다. 지속적으로 위험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일순간 폭발하였고 이제는 이로 인한 소비 침체와 이에 따른 경기 침체가 문제이다.
이미 리먼 사태 이후에 신용 파생 상품의 가치 폭락 및 이에 관련된 헤지펀드들의 연달은 부도가 발생하였으며 정상적인 1차 상품에 투자중인 헤지펀드에 대하여도 환매 요청이 줄을 잇는 사태가 발생하였다.
각 금융기관들은 국제적 금융기관인 리먼의 부도에 대하여 아무도 못 믿는다는 식의 극도의 보수적인 자세를 보이며 향후 발생될 수 있는 부실 자산에 대한 대응책으로 보유 자산의 현금화 및 내부 축적을 도모한다.
국제적 자산의 매도세에 자산 가치는 1차적으로 폭락시킨 것이 기관의 심리라면 이러한 폭락과 금융권의 움직임에 실질적인 실물 경기의 수요를 축소시키는 것이 2차적인 개인의 심리 부분이며 이러한 심리에 따른 소비 극감과 이에 대한 대응으로의 생산 감소 및 실업률 증가가 궁극적으로 공황을 가져 온다.
미 정부의 대응 방안과 효과
이러한 일련의 사태에 대하여 10월 3일 미 재무성이 의회의 승인을 얻어 준비된 TARP (Troubled Asset Relief Program)는 국채 발행을 통한 재원 확보에 따라 진행하는 금융기관 지원 계획을 발효한다.
TARP는 부실 자산 제거를 통하여 Mortgage Rate 하락을 통한 가계 Default 및 경매 감소, 기업 채권 Spread 감소 및 거래 활성화, Libor와 Overnight Libor 하락, TED Spread 감소 (TED= 3 month Libor – 3 month T-Bill yield rate)를 목표로 하고 있다.
TARP는 부시 정권에서 1차적으로 3500억불 사용, 차기 정권 잔여 3500억불 사용 예정에 있으며 이미 1차적으로 2500억불 52개 금융회사 우선주 매입, 400억불 AIG 출자 지원에 사용되었다.
추가적으로 미 정부는 10월 30일 정부 주택 담보 대출 보증 방안 발표한다. 내용은 향후 5년간 상환액 절감 합의시 대출 50% 정부 보증하여 주는 방안이며 그냥 두면 경매해도 제대로 돌려 받지 못할 판국에 5년 참으면 원금 보장해준다는데 금융 기관 입장에서 마다할 사항이 아니다.
여기에 추가적으로 미 국회의 승인이 필요 없는 미 연방은행이 11월 26일 8000억불 추가 위기 지원책 발표한다.
5000억불은 문제의 근원지인 모게지 대출 기반 파생 상품인 MBS(Mortgage Backed Securities) 매입하고 1000억불은 국영 Mortgage 업체인 Fannie Mae와 Freddie Mac에 대출하여 주어 추가적인 모게지 대출 자원을 마련해 주었다. 나머지 2000억불은 소비 대출 지원에 사용하여 소비 감소를 막고자 하였다.
12월 5일 발표된 11월 신규 실직자 수 53만명에 놀란 미국 정부는 시장 원리에 위배되는 자동차 3사 구제안도 전격 합의하기에 이른다. 약 170억불로 예상되는 지원 금액은 물론 자동차 3사를 살리기에는 부족한 금액이나 다음 정권까지 생명을 유지할 자금으로는 충분하다.
실업률의 급격한 증가는 수요의 감소, 그리고 생산의 감소라는 악순환의 시작을 의미하며 실질적으로 공황이 시작되었음을 의미한다.
지난 12개월간 190만명의 신규 실직자가 발생하였는데 자동차 3사의 부도가 발생할 경우, 약간 과장되기는 했지만 약 300만명의 신규 실직자가 예상되는 터여서 미 정부 입장에서 다른 방도가 없는 상황이었다. 일단 실업률의 증가는 막고 봐야 하는 형편이다.
최근 미국 정부의 이러한 다각도의 노력들이 어느 정도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위에서 말한 TARP의 주요 목표 지표들이 개선되기 시작되었다.
3개월물 은행간 Libor 금리가 10월 10일 4.82%에서 11월 12일에는 2.13%로 가라앉았다. 은행간 Overnight Libor는 6.88%까지 치솟았다가 11월중에 다시 0.32% 수준까지 내려왔다. 일단 은행간에 돈이 돌기 시작했다는 이야기이다.
주택 담보 대출 금리가 내려오고 안전 자산이 미국채의 금리가 올라오며 두지표간의 스프레드가 감소하기 시작했다. 10월말 30년 만기 Mortgage 금리와 10년 만기 미국채 금리의 격차가 3%를 상회하였으나 11월말 2.5% 수준으로 감소하였다.
두 자산은 예전에 절대적인 안전 자산으로 취급되었으며 1.5% 수준의 격차가 유지되어 왔다. 최근 주택 담보 대출의 안전성 의구심과 투자 자산으로서 국채의 안정성이 부각되면서 이러한 격차가 급격히 벌어진 상황으로 궁극적으로는 주택 담보 대출자의 이자 부담 증대와 극도의 안전 자산 선호 현상을 보여주는 지표이다.
결국 향후 방향성에 대한 것은 실질적인 소비 감소의 정도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며 이러한 분위기는 즉각적으로 한국을 포함하는 주요 경제 국가에게도 큰 여파를 만들게 된다.
한국 경제 위기 현황
전세계 자산 중 주식에 대하여 08년 11월 기준하여 각 국가별로 미화 기준한 가치 변화 내역이다. 진원지인 미국은 도리어 타 국가에 비하여 자산 가치의 하락이 적다. 가장 심한 자산 가치 하락을 보이는 곳은 러시아와 브라질 등의 자원 수출 국가들이다.
한국도 예외는 아니어서 고점 대비 주식 가치는 평균 36% 수준으로 감소하였다. 예전 100불 하던 주식이 이제는 36불이다.
최근 발생한 한국의 위기는 단순한 한국만의 위기는 아닌 셈인데 사태가 시작되자 말자 우선적으로 공격 받은 곳이 한국이었다.
한국계 은행들의 LTD (loan to deposit; 07년말 기준 아시아 평균 80% 수준이나 한국은 131%) 수준이 과다한 것으로 알려지고 외환 정책의 실조와 이로 인한 KIKO 손실의 급증 추세 게다가 국제 경기 침체 예상에 따른 수요 감소 예상은 대외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에 대한 우려를 낳았다.
이러한 시나리오는 투기 세력의 자기실현적 외환 위기인 2세대 외환 위기를 촉발하여 원화 가치가 대폭 하락하기 시작하였으며 변동성의 극대화에 따라 기존 하루 50억불 수준의 거래량을 보이던 한국 외환 시장은 일거래량 5억불 수준으로 유동성이 급감하게 된다.
이러한 외환 위기는 단기간에 지나갔으나 이어서 나타난 미국발 헤지 펀드들의 환매 사태는 한국의 자산 가치를 폭락시켰으며 하루에 1~2억불에 달하는 이러한 환매 물량은 유동성이 극도로 취약해진 한국 외환 시장에 극단의 결과를 가져왔다.
국제 경제 문제를 논의하였으니 이제는 한국 경제의 주된 문제요소들에 대하여 점검하여 보자.
한국 경제 주요 문제 요소 점검
아래의 내역들이 주로 검토 대상이며 궁극적으로 향후 실업률 급증가 및 소비 급감, 그리고 이로 인한 공황의 발생 여부는 미국의 경우와 똑 같은 괘도에 있다.
• KIKO 손실 증대로 인한 중소기업 도산 급증
• 한국 금융권 신용 파생 상품 노출 수준
• 부동산 PF 부실에 따른 금융기관 부실화
• 미분양 사태로 인한 건설업 구조조정 파장
• 추가적인 부동산 가치 하락에 따른 한국형 Sub-Prime 가능성
• 3월 외환 수지 위기설
• 미국계 헤지펀드 및 뮤추얼 펀드의 2차 Sell Korea 가능성
KIKO (Knock In – Knock Out)
변종 통화 옵션 상품인 KIKO (Knock in – Knock out)는 상반기 정부의 외환 정책에 대한 대비책으로 급증하였다. 총 103억불 계약이 이루어 졌으며 이미 10월말 계약 종료된 49억불 부분에서 1조 5천억원 수준의 환손실이 발생하였다.
Knock out시 계약 종료, Knock in 시 정해진 환율에 외화를 2배 팔아야 하는 조건으로 주로 거래된 이 상품은 금융감독당국의 공식 집계에 의하면 10월말 기준 계약 종료 49억불에 잔고가 52억불 수준이었다.
평균 Knock in 가격은 1126원으로 잔여분 52억불 기준하여 현재 환율과의 격차에 대하여 2배만큼의 평가 손실이 있는 셈이다.
최악의 환율 상황이던 11월말 기준 1480원시의 잔고 평가 손실이 3조 6800억불이었으나 최근 연말 환율의 안정화로 인하여 해당 평가 손실은 1조 4천억불 수준으로 급감된 상황이다.
2부에서 Sell Korea에 추가로 다룰 예정이나 최근 연말 한국 정부의 외환 시장 개입은 자칫 새로운 위험을 만들 요소가 많은 외환 정책으로 보인다. 연말 환율을 가라앉혀서 중소기업의 KIKO 손실과 기업 및 금융권의 외환 차입 평가 손실 금액을 줄여 보겠다는 의도이나 이러한 의도가 연초 환율 재상승과 한국 자산에 대한 헤지 펀드의 추가적인 유동성 확보 차원의 매도 급증을 불러 올 수 있다는 점이다.
하여간 KIKO 손실액은 절대 금액상이나 만기 시점의 분포에서 한국 경제 규모가 이를 감당하기 어려운 것은 분명 아닐 것으로 판단되는 금액이나 해당 금액이 주로 중소기업체들에 분포되어 있다는 점에서 인지되는 충격은 작지 않다.
업체 입장에서 금융 기관들이 이러한 위험에 대하여 충분한 고지의무를 다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수십억 단위의 상품을 매입하는 주체가 위험 요인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했다는 것은 책임 회피가 어렵다. 그러나 사실 가장 큰 문제 요인은 정부의 연초 외환 정책 방향성에 대한 대응방안으로 계약이 급증했던 것이 사실이며 이러한 측면에서 정부 당국의 실책을 논하지 않을 수는 없을 전망이다.
신용 파생 상품 위험 노출 수준
한국 금융 기관의 한국 CDS 관련 위험 노출에 있어 Net Protection Buyer, 즉 CDS 대상 자산이 부도 상태에 달했을 때 해당 손실을 보전해주는 역할에 대한 포지션이 금년 3월말 기준 3800억원 수준으로 파악되고 있다.
국내 은행들의 CDS 보장매도액 1089억원, 보장매입 68억원, CLN(신용연계증권) 보장매도 128억원, 합성 CDO 보장매입은 702억원이며 보험사의 경우 CLN 보장매도액 2663억원, 합성CDO 704억원 보장매도 등이다.
3월 이후 거래 내역은 파악되지 않으나 이미 KIKO, PF 문제 등 금융권 위기 논란 증대 상황에서 잔액 증가는 없었을 것으로 판단되며 실제 핵폭탄 운운하는 CDS 프리미엄 변화에 따른 손실은 보장액 대비 미미하여 향후 추가적인 실제 피해액은 미미할 전망이다.
여기에서 잠깐 금융 시장의 핵폭탄으로 알려진 CDS에 대하여 알아 보자.
CDS는 투자 자산에 대한 위험 요소를 상품화한 일종의 보험 상품이다. 거래 총액이 전세계 GDP의 두 배에 가까운 50조불에 달한다고 알려진 이 상품에 있어 실제 Net Protection 내역은 08년 11월 미국 DTCC(증권예탁결제원) 상위 1000개 기관 기준하여 3조2000억불+@ 수준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러한 거래 총액과 Net 금액의 격차는 상품의 특성에 따라 발생하였다. 마치 한국의 어음 거래와 유사하다. 만기가 도래할 때까지 중간에 어음을 이서한 업체들의 장부에는 해당 내용이 없으나 실질적인 위험 요소로서는 남아 있는 상태와 같다.
단 어음과 달리 CDS 상품은 거래 당사자들이 국제 금융 기관으로 한정되어 있고 이들의 거래가 중복적으로 발생하여 예를 들면 동일한 상품에 대한 CDS를 사고 판 내역이 중복적으로 누적되어 있다.
마치 데이 트레이딩 주식 거래한 입장에서 지난 3개월간 주식 거래 총액과 같은 이야기이다. 따라서 실제로 위험이 발생하였을 때 해당 부분에 대한 책임은 상쇄되어 개별 기관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하지는 못할 전망이다. 게다가 CDS 발행의 70% 가량이 국가 채권에 기반하고 있으며 상대적으로 부도 발생 위험은 극히 적은 상품이다. 가장 큰 위험 요소인 주택 담보 대출 상품에 기반한 CDS Net Protection 잔고는 전체의 약 5%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CDS의 대상 자산의 Default 발생시 CDS거래의 차액결제에 대한 실상을 보면 리만브러더스의 상황을 살펴 보면 쉽게 이해가 될 것이다. 리먼의 파산 당시에 발행 채권 잔액은 1천5백억불, 관련 CDS거래 규모 4천억불 수준이었다. 10월 10일 리먼의 채권 가치 최종 Auction에서 1불당 8.625센트로 결정되어 3600억불 수준의 피해 예상되었다.
그러나 CDS 거래 특성상 거래 기관이 Netting 효과에 의하여 결국 양 방향의 포지션 보유가 일반적으로 실제 청산 과정에서 발생한 실 지급 금액은 60억 달러 수준으로 마감되었다.
부동산 Project Financing 부실
다음은 PF 부실화 문제에 대하여 접근하여 보자.
한국의 총 금융권 부동산 PF 규모는 6월말 기준 84조 8천억원이었다. 이중 시중은행이 60조원으로서 대출금 총액의 4.4% 수준을 PF 대출에 제공하였으며 저축은행 12조 2천억원, 보험사 5조 3천억원, 여신전문금융(카드사) 4조 3천억원, 증권사 2조 9천억원 수준으로 파악되고 있다.
Project Financing 부실에 있어 주된 부분은 저축은행의 PF로서 브리지론에 해당되는 미착공 PF이다. 일반적으로 분양 이후의 PF는 위험이 전혀 없는 편에 해당되며 1차 토지 대금에 해당되는 브리지론 PF이후 건설 공사비에 대한 PF 부분은 건설사들의 보증이 붙어 있는 경우가 거의 전부이며 토지 자산과 건축중인 건축물 자산가치가 있어 금융 기관의 위험도는 비교적 낮다.
전체 85조의 PF 대출 중에서 브리지론에 해당되는 PF는 약 2조원수준에 불가하며 건설 공사비 PF가 52조원 수준, 그리고 나머지 분양 이후 PF가 약 30조원으로 파악된다.
자산 규모에 있어 위험에 비교적 취약한 저축은행의 PF 대출 전체 899개 사업장에 있어 전체 12조원의 PF 대출 중에서 약 1조5천억원 가량이 이러한 위험 프리지론 PF물로 파악되고 있으나 이미 9200억원이 대손충당금 적립 완료되어 있으며 잔여 담보 가치가 어느 정도는 있다는 점을 감안시 추가적인 위험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된다. 게다가 정부는 KAMCO로 하여금 저축은행 부실 PF 대출 1조 3천억원 인수 계획 발표했다.
1월 2차례에 걸쳐서 국제 금융 위기와 이로 인한 한국 및 베트남 경제 변화에 대하여 논의할 계획이다. 다음호에서 추가적인 한국의 문제 요인들에 대한 분석과 향후 전망 그리고 베트남의 위기에 대하여 논의하겠다.
새해가 밝아 왔다. 지난 1년간 베트남 생활을 하며 수입도 없이 계속 혼자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 가족들에게 미안하지만 베트남의 미래를 기대하며 지속적으로 노력할 생각이다.
앞으로도 연구한 내용을 부족하지만 뉴스레터와 지면을 통하여 공유할 계획이다. 보다 효과적인 정보 공유를 위하여 추가로 베트남 관련 정보를 공유할 사이트를 만들 계획도 구상 중이다. 상대적으로 정보가 부족한 베트남 경제에 대하여 정보 공유의 장으로 활용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정보는 공유할 때 힘을 발휘한다. 자신만의 정보 독점을 통하여 이익을 실현하는 것 보다 전체 Pie를 키우는 것이 우선인 곳이 이 곳 베트남이라 믿는다. 지적재산권의 문제 발생 가능성 때문에 개별적으로 이메일로 접수 받아 회원제로 운영할 계획이다. 원하시는 여러분들의 많은 참여를 기원한다.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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