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월 12일 화요일

Vietnews Letter Vol 16 단기 경제 전망 (08/10/05)

Vietnam News Letter Vol. 16

베트남 단기 경제 전망

2008년 10월 5일
한재진 (cult1212@gmail.com; +84-93-373-8880, 0707-001-8888)


최근 물가 상승률이 전월 대비 0.28% 수준으로 가라 앉고 무역 적자 확대 추세가 9월말 160억불을 기록하며 연말까지 정부 목표치 보다 아래 수준인 200억불 수준에서 마무리될 것으로 기대되는 등 많은 베트남의 경제 거시 지표가 안정화되고 있다.

외환 보유고는 전년말 210억불 수준에서 최근 해외 교포 송금과 FDI의 증가로 인하여 약 240억불로 확대되었으며 환율 역시 16500동 선에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모든 것이 안정되어 보이는데 투자자 입장에서 뭔지 모르게 불안하다는 의견을 많이 접하게 된다. 거시적인 지표는 과거치이다. 미래에 대한 명확한 좌표 역할을 하지는 못한다. 거시 지표의 원인을 파악하고 이의 미래 전망을 통하여야만이 비교적 정확한 미래 예측이 가능하다.

원래 본 컬럼에서는 부동산에 대한 이야기를 쓰는 곳이었지만 최근 높아진 경제 상황에 대한 우려를 감안하여 이번 글은 베트남 단기 경제 전망에 대한 의견을 준비하였다.

향후 1~2년간 베트남의 단기 경제를 좌우할 주요 동인은 동화유동성 억제에 따른 산업 경기 침체, 물가 억제책에 따른 국영 기업의 적자 확대 및 이로 인한 재정 적자 악화, 리먼 사태로 인한 Global 금융 위기, 및 실질 임금 하락에 따른 내수 시장 변화 등을 꼽을 수 있을 것 같다. 하나 하나 살펴 보자.

우선, 동화 유동성 억제로 인한 산업 경기 침체 현상이다.
과거 베트남의 GDP 성장률의 상당부분은 FDI에 의한 성장이었다. 비중을 따진다면 약 40% 이상이 이 부분으로 판단된다. 추가적으로 Private Sector, 즉 민간 국내 기업의 성장이 전체 GDP 성장의 40% 정도를 차지한 것으로 판단된다. 실질적으로 전체 GDP의 36.7%를 차지하는 국영기업의 성장은 국영 기업 특유의 비효율성으로 인하여 전체 성장률에는 큰 영향을 주지 못하고 있다.
최근 곳곳에서 민간 기업들의 도산설이 나돌고 있다. 이미 로칼 기업들과 거래하는 한상 여러분들이 자금난에 시달리는 로칼 거래업체들에 대하여 채권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최근 FDI 동향을 살펴 보면 06년 80% 이상이던 생산 관련 FDI가 최근에는 20% 이하로 내려 앉아 있으며 전체 금액에서도 줄어 들고 있다. 게다가 뒤에 추가로 이야기할 리먼 사태로 인한 Global 투자 Position의 변화로 인하여 베트남에 대한 산업 기지화 투자 확대는 당분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다.
최근 정부는 이미 내년에도 지속적인 동화 유동성 억제를 지속 유지할 것을 천명하였으며 정책 투명성 문제상으로도 이를 취소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내년 성장률로 이야기하는 6~7%를 FDI와 민간 기업의 성장이 없이 과연 어찌 달성할 지 자못 궁금하다.

두 번째는 물가 억제책에 따른 국영 기업의 적자 확대 및 이로 인한 재정 적자 악화이다.
우리가 잘 알다시피 한국에서 최근 국회에서 금년초 물가 억제에 따른 한전 등의 경영 적자 부분에 대한 지원을 위해 수 조원의 추경 예산을 통과시킨 바 있다.
베트남 국영 기업들 중 물가 억제를 받은 기업들의 누적 적자폭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추가적으로 국영 건설사들과 국영 금융회사들의 결손도 클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 정부가 최근 긴축 재정을 실시하는 부메랑이 나타나고 있다.
금년도 위에서 말했듯이 민간 기업들의 수익도 악화될 것이고 국영 기업들의 수익도 지극히 악화될 것이 뻔히 보이는 상황에서 국가 재정의 수입원인 세금 총액 역시 상당히 줄어들 수 밖에 없다.
재정이 없는데 내년도 국가 살림은 해야 하고 엄청난 국영 기업의 적자는 보존해주어야 한다. 방법 중 하나가 정부가 채권 발행을 통하여 재정을 확보하는 것인데 이는 유동성 정책과 상반된다. 내년도 정부 정책 입안자의 어려움이 느껴 진다.

세 번째 동인은 리먼 사태로 인한 Global 금융 위기이다.
최근 경색된 국제 금융 시장의 여파가 자금의 외부 의존도가 높은 편에 비하여 베트남 경제에 직접적인 영향은 비교적 적을 것이나 향후 FDI 유입에 영향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증시에서 나갈 외부 세력은 이미 다 나갔다. 채권 시장에서의 유출이 가능하기는 하나 이미 상당 부분은 기유출된 것으로 판단되며 베트남 금융 시스템에서 추가적인 대규모 외화 유출 및 이로 인한 신용 위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산업 부분에서 물론 전반적인 국제 경기 침체에 따른 수출 감소는 나타날 것이나 수출의 대부분이 Low End 제품군으로서 국제 경기 침체의 영향을 LCD TV와 같이 크게 받지는 않을 것이다. 내수 시장의 변화에 대한 부분이 있지만 이는 실질 임금에 관한 문제로서 뒤에 다시 다루겠다.
영향을 가장 크게 미칠 곳은 부동산 관련 FDI이다. 최근 급증한 FDI의 과반 이상이 부동산 및 호텔 리조트 사업 관련이다. 이러한 사업들은 자기 자본을 100% 가지고 진행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거의 모든 경우 금융 시장에서 Project Financing을 받아서 진행하는 사업들이다. 최근 신용 경색에 따라 상당 기간 국제 금융 시장의 투자 패턴이 보수적으로 변화할 것이며 고위험의 베트남과 같은 Emerging Market의 Project Financing은 첫 번째 축소 대상이다. 당연히 최근 발표된 상당 부분의 FDI는 무효화 될 공산이 크다. 내년도의 외환 수지가 다시 우려로 올라오는 대목이다.

마지막으로 단기 경제를 좌우할 주요 동인은 실질 임금 하락에 따른 공산품 내수 시장 변화일 것이다.
물론 기업하시는 분 입장에서야 많이 올려 줬다지만 최근 물가 상승에 비하여 비교적 적게 오른 임금으로 인한 실질적인 소득 하락 효과는 최근 급성장하던 베트남 소비 시장에 대하여 찬물을 끼얹을 것으로 판단된다.
실질적으로 베트남의 내수 시장에서 High End Market과 Low End Market이 존재하며 Middle Market은 갓 파생하던 것으로 판단된다.
High End 시장은 호치민 1만 가구, 하노이 약 6000여 가구, 및 외국인에 의한 수요로서 지난 기간 지속적으로 신규 부자의 탄생으로 증가 추세에 있던 시장이다. 상당수의 한국 제품들이 이 시장에 Position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기존 부자들이 사라지지는 않을 것이다. 자산 가치의 하락을 경험하기는 했지만 이미 지나간 이야기이고 소비가 줄어 들 부분은 이미 지난 6월 경에 줄어 들었다. 단 신규로 해당 시장에 진출하는 소비자의 수는 급감할 전망이다. 즉 교체 수요는 기존 수준에서 유지되나 신규 수요는 없다는 것이다.
Middle 시장은 갓 파생하다가 당분간 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해당 시장을 목적하여 제품을 준비 중이라면 고려 다시 해야 할 듯 하다.
대부분의 베트남 인민들이 차지하는 Low End 시장에서 실질 임금 하락의 영향은 아주 크게 나타날 전망이다. 핸드폰을 예를 든다면 200~300불 수준의 핸드폰을 구매하던 고객들이 100불 이하로 내려가 구매를 할 것이다. 시장의 물량은 변화 없이 유지될 것이나 총 금액에 있어 상당한 감소가 예상된다. 기업체 입장에서 자사의 브랜드 가치도 중요하지만 개발 중인 시장에서의 시장 셰어는 미래 성장의 원동력이다. 충분한 시장 조사를 통하여 고객의 니즈를 재 파악하고 Budget 제품군의 확보가 필요한 시점으로 보인다.

결론적으로 말한다면 거시적인 지표들이 아름다워 보이지만 실제 향후 단기 경기 전망은 밝지가 않다. 재정 적자의 확대에 따라 내년도 계획된 Infrastructure는 상당 부분 중단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경제 안정을 위한 동화 유동성 억제와 경기 침체 그리고 재정 적자라는 악순환의 고리에서 고심에 빠질 것이다. 부동산 관련 FDI의 실현이 어려워 지며 외환 수지에 다시 적신호가 발생할 수도 있다. 실질 임금의 하락은 단순한 내수 시장 구조의 변화만을 가져 오는 것이 아니라 노동자 권익 문제와 사회 문제로 확대될 전망이다. 추가적으로 민간 기업의 실적 악화와 생산 FDI 정체는 신규 일자리 창출을 억제할 것이며 갓 성장중인 베트남 경제에 상당한 사회적인 성장통을 낳을 것으로 예상된다.

과연 어떻게 베트남 정부가 이 난관을 헤쳐 나갈 것이며 베트남에서 사업하는 한상들은 어떠한 전략적 의사 결정을 가져야 할지 심사 숙고해야 한다.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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